‘가성비·제품력’ 통했다… K-뷰티 신진들 줄줄이 호실적

김호준 기자 2024. 3. 2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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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진 중소 화장품 브랜드들이 지난해 줄줄이 호실적을 거두며 'K-뷰티'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거듭나고 있다.

과거 K-뷰티 전성기를 이끌었던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 대기업들이 중국 사업 침체로 장기 부진에 빠진 반면, 중소 브랜드들은 가격 경쟁력과 마케팅으로 외국인 관광객 공략과 해외 시장 다변화에 성공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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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지난해 영업익 89% 증가
롬앤 운영사는 1년새 152% 늘어

국내 신진 중소 화장품 브랜드들이 지난해 줄줄이 호실적을 거두며 ‘K-뷰티’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거듭나고 있다. 과거 K-뷰티 전성기를 이끌었던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 대기업들이 중국 사업 침체로 장기 부진에 빠진 반면, 중소 브랜드들은 가격 경쟁력과 마케팅으로 외국인 관광객 공략과 해외 시장 다변화에 성공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페리페라·구달 등 화장품 브랜드를 운영하는 클리오는 지난해 매출 3305억 원, 영업이익 33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21.3%, 89.1% 성장했다. 클리오는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올리브영과 동반 성장한 대표적인 화장품 브랜드로 꼽힌다. 다양한 색조·기초 화장품 브랜드를 운영하며 지난해 올리브영에서만 100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

색조 전문 브랜드 롬앤을 운영하는 아이패밀리에스씨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2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3% 증가했다. 매출은 1487억 원으로 같은 기간 74.2% 늘어났다. 가수 출신 사업가 김태욱 대표가 이끄는 롬앤은 립, 아이섀도 등의 제품을 주력으로 10∼20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앤씨와 토니모리 등 길거리 화장품 매장을 운영하는 기업들도 지난해 일제히 호실적을 거뒀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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