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경합주 선전’… 트럼프 ‘자금난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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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 승패를 좌우할 7개 경합주 중 6개 주에서 지지율이 상승하고 이 가운데 3개 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거나 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설립한 SNS 트루스 소셜이 우회상장 첫날 주가가 10% 넘게 급등하면서 6조 원대 돈방석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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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주선 앞서거나 동률 기록
트럼프, 트루스소셜 주가 16%↑
지분가치 46억 달러 ‘돈방석’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김선영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 승패를 좌우할 7개 경합주 중 6개 주에서 지지율이 상승하고 이 가운데 3개 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거나 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설립한 SNS 트루스 소셜이 우회상장 첫날 주가가 10% 넘게 급등하면서 6조 원대 돈방석에 앉았다. 각종 악재에 시달리던 두 후보가 모처럼 함께 호재를 접한 셈이다.
2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닝컨설트와 공동으로 7개 경합주 유권자 493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8∼15일)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조지아를 제외한 위스콘신·미시간·펜실베이니아·네바다·애리조나·노스캐롤라이나 등 6개 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지지율 격차를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위스콘신의 경우 2월 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4%포인트 뒤졌으나 이번 조사에서 지지율 46%로 트럼프 전 대통령(45%)을 1%포인트 앞섰다.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두 후보가 나란히 45% 지지율로 동률을 이뤘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6%포인트 뒤졌던 네바다에서는 2%포인트 차로 추격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계속 뒤지던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 반등세는 지난 7일 국정연설을 통해 지지층 결집에 성공하고, 미국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유권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평이 나온다.
각종 사법 리스크로 대선 과정에서 재정적 압박을 받아오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 주가 급등 덕에 재산이 급증하면서 숨통이 트이게 됐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트루스 소셜 모기업인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의 주가는 전날 대비 16.1% 상승한 57.99달러로 마감했다. TMTG가 우회상장 절차를 마무리하고 나스닥시장에 공식적으로 거래되기 시작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TMTG는 장중 한때 59% 폭등한 79.38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TMTG의 시장 가치는 78억5000만 달러(약 10조5347억 원)에 달하게 됐다. 또 60%가량을 보유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분 가치도 46억 달러(약 6조1732억 원)가 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트루스 소셜의 연이은 적자 운영에도 불구하고 주가 급등이 가능했던 건 TMTG 주주 대다수를 차지하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매수 공세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 지분을 현금화해 선거 자금 부족 문제와 공탁금 납입 문제 등을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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