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홍준표 대구시장이 “서울을 3개 만들자”고 제안했다.

홍 시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아공은 수도가 3개 있다”며 “여러 종족들이 합쳐 나라를 세운 관계로 입법수도, 사법수도, 행정수도가 각각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우리도 어차피 세종시를 되돌리지 못할 바엔 세종시를 입법수도로 하고, 국회를 모두 이전하는 게 맞는 결정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참에 사법수도도 대법원을 지방 이전하여 옮기는 게 국토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청와대를 지방 이전하는 것은 수도방위를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불가하지만, 남아공과 다른 이유로 입법수도, 사법수도, 행정수도를 각각 다른 곳에 두는 것은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검토 해볼만 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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