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구 단국대 명예교수, 발전기금 1억원 기탁

김승범 기자 2024. 3. 27. 11: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단국대학교는 어지럼증 치료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이정구 명예교수(83)가 이비인후과학 발전에 써달라며 1억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명예교수는 국내 어지럼증 치료의 개척자이자 의학 레이저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우리나라 이비인후과학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교수는 “미래의 주역인 젊은 후배 의사들의 꿈을 응원하고 싶어 아내와 상의해 단국대 재직시절 20여년간 모아둔 연금 1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며 “우리 부부는 1994년 단국대병원 개원 멤버로, 단국이 맺어준 인연이기에 그 사랑을 단국인에게 돌려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정구 단국대 명예교수

이 명예교수는 1965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후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서 전문의 과정을 마쳤다. 일리노이 주립 의과대학과 로마린다 의과대학에서 20여년간 임상·연구 교수를 지냈다. 1992년 단국대 의대 의학과(이비인후과) 교수로 부임한 뒤 당시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어지럼증 검사와 치료의 체계를 세웠다. 또 레이저가 의학 치료의 한 부분이 될 수 있도록 의학레이저·의료기기연구센터를 세우고 의학 레이저 장비 국산화를 위한 초석을 닦았다. 이 교수는 단국대 의대학장, 단국대병원장, 의무부총장 등을 지내며 환자 진료와 학생 교육, 연구와 병원 경영을 살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