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노사, 내항 선원 일자리 혁신에 힘 모은다

전담팀 구성…정책 건의 등 합리적 고용정책 모색

해운노사, 내항선원 중앙정책협의회 개최 [선원노련 제공]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해운 노사가 내항 선원들의 일자리 혁신을 위해 힘을 모은다.

전국해상선원노조연맹(선원노련)과 한국해운조합은 서울에서 2024년 제1차 내항상선선원 중앙정책협의회를 열고 내항 선원 일자리 혁신과 합리적 고용정책 마련을 위한 노사 공동 전담팀(TF)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국가 물류체계에서 내항 화물운송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해양관광 활성화에 따라 내항 여객운송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하지만 외항 해운에 비해 낡은 선박과 저임금 구조로, 선원직 기피현상과 선원 고령화는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운 노사는 내항 선원들의 근로조건과 업무환경을 개선하고 부족한 선원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노사 전담팀을 구성하고 합리적 해결 방안을 함께 찾기로 했다.

전담팀은 선사별, 선종별, 항로별, 지역별 내항 선원 제도 관련 실태를 조사하고 관련 현안을 발굴해 공동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월 20만원 이내로 제한된 내항 선원 비과세 급여액을 확대하기 위해 제22대 국회가 개원하는 대로 노사가 함께 법률 개정 등을 건의하기로 했다.

박성용 선원노련 위원장은 "외항 분야는 지난해 노사 공동 전담팀을 구성해 선원 근로조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내항 분야도 노사가 서로 입장을 이해하고 상생 정책들을 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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