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퍼링 막아라” MLB, 구단들에 타 리그 접촉 금지령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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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가 각 구단들의 해외 교류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닛칸스포츠'는 지난 26일 보도를 통해 메이저리그가 각 구단들에 타국 프로리그의 구단 및 선수에 대한 접촉 금지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들은 이 리그 소속 선수와 직간접적인 접촉을 할 수 없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파트너십 등 메이저리그 구단과 타리그 구단의 교류조차 금지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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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가 각 구단들의 해외 교류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닛칸스포츠’는 지난 26일 보도를 통해 메이저리그가 각 구단들에 타국 프로리그의 구단 및 선수에 대한 접촉 금지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 ‘타국 프로리그’에는 일본을 비롯해 한국 대만 멕시코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는 탬퍼링(사전 접촉)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닛칸스포츠는 최근 오타니 쇼헤이(10년 7억 달러) 야마모토 요시노부(12년 3억 2500만 달러) 등 아시아 출신 선수들에 대한 고액 계약이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과열 경쟁을 막고 공평성을 준수하기 위해 사무국이 움직인 것으로 풀이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파트너십 등 메이저리그 구단과 타리그 구단의 교류조차 금지했다는 것.
닛칸스포츠는 “인재의 교류, 트랙맨, 드라이브 라인과 같은 기술에 대한 지도 등 메이저리그에서 시행하는 과학적인 접근 방식이 일본에도 퍼지고 있지만, 이런 공유에 영향을 미칠 것이 우려된다”고 평했다.
이 매체는 예를 들어 뉴욕 양키스 구단 특별 보좌를 맡고 있는 마쓰이 히데키가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캠프에 합류해 특별 지도를 진행했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구단 자문 역할을 맡고 있는 노모 히데오도 오릭스 버팔로스 캠프에서 지도했다고 밝히며 앞으로 이같은 지도를 위해서는 사무국의 허가를 얻어야한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구단 직원’의 범위를 선수까지 넓힌다면, 오프시즌 기간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자국 선수와 오프시즌 훈련을 함께 진행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구단간 업무제휴도 즉시 해제해야한다. 현재 한국과 일본의 많은 구단들이 메이저리그 구단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지만, 앞으로 이같은 협력 관계가 어려워진다. 정보 제공, 인사 교류 등도 어려워진다.
KBO리그 구단들은 앞으로 스프링캠프를 진행할 때 메이저리그 구단 시설을 사용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혼란이 불가피하다.
‘ESPN’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제프 파산은 이와 관련해 “포스팅 시스템과 같은 메이저리그와 다른 리그 사이의 협약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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