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 ‘사각지대’ 방울토마토, 나홀로 가격 상승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4. 3. 2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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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했던 주요 과일과 과채류 가격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방울토마토는 오히려 가격이 30% 올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다른 품목과 달리 방울토마토는 정부 할인이나 납품단가 지원 대상에서 빠져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일처럼 먹기도 하는 방울토마토는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품목에서 빠져있고, 토마토와 달리 정부 할인 지원 대상도 아니다.

농식품부는 재원 문제로 방울토마토에 할인이나 납품단가 지원 예산을 투입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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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가격, 작년보다 30% 올라…평년 대비 64%↑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7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방울토마토 평균 소매가격은 1㎏당 1만4533원으로 1년 전(1만1176원)보다 30% 올랐다. ⓒ연합뉴스

급등했던 주요 과일과 과채류 가격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방울토마토는 오히려 가격이 30% 올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다른 품목과 달리 방울토마토는 정부 할인이나 납품단가 지원 대상에서 빠져있기 때문이다.

27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방울토마토 평균 소매가격은 1㎏당 1만4533원으로 1년 전(1만1176원)보다 30% 올랐다. 이는 평년(8847원)보다 64% 비싼 수준이다. 대추방울토마토는 1만2558원으로 1개월 전(1만1455)보다 10% 올랐다. 1년 전(1만179원)보다는 23% 올랐다.

이는 토마토 가격이 1개월 전과 비교해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토마토 가격은 7233원으로 1개월 전(8840원)보다 18% 하락했다. 토마토 가격은 1년 전(6692원)보다 8% 비싸지만, 방울토마토 상승률(30%)에는 한참 못 미친다.

토마토와 방울토마토의 작황이 비슷한 상황임에도 가격 흐름이 대조적인 배경에는 정부 지원 유무의 차이가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일부터 사과, 감귤, 토마토, 참외, 딸기 등 13개 품목 납품단가를 지원하다 지난 18일 8개를 추가해 지원 대상을 21개로 늘렸다. 지원 단가도 품목별로 최대 두 배까지 확대됐다. 토마토 납품단가 지원액도 ㎏당 2700원으로 50%(900원) 늘어났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7일 과일 가격 급등에 따른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시설채소 중 과일을 대체할 수 있는 것에 딸기, 토마토, 참외 등이 있다"면서 토마토 등이 과일 부족 완화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한 바 있다.

하지만 과일처럼 먹기도 하는 방울토마토는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품목에서 빠져있고, 토마토와 달리 정부 할인 지원 대상도 아니다. 농식품부는 재원 문제로 방울토마토에 할인이나 납품단가 지원 예산을 투입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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