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국내에 '68조' 쏜다…전기차 전용공장·연구개발 집중

금준혁 기자 2024. 3. 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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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27일 대규모 국내 채용 및 투자 계획을 공개하며 밝힌 국내 투자 규모는 3년 간 68조 원에 이른다.

연평균 22조7000억 원에 달하는 규모로,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투자액 대비 30% 늘어난 액수다.

특히 EV 전용공장 건설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해 순차적으로 가동한다.

울산·광명·화성 등 전동화 신공장 프로젝트로 국내 순수 전기차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전기차, SDV 원천기술 및 제품 개발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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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R&D 31조 등 연평균 22.7조 투자…지난해 대비 30% 증가
광명·화성·울산 등 EV공장 순차 가동…"전략투자 통해 미래사업 경쟁력 제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일 오전 경기 광명시 기아오토랜드 광명공장에서 열린 2024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4.1.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27일 대규모 국내 채용 및 투자 계획을 공개하며 밝힌 국내 투자 규모는 3년 간 68조 원에 이른다. 연평균 22조7000억 원에 달하는 규모로,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투자액 대비 30% 늘어난 액수다.

글로벌 완성차 그룹 3위에 올라선 데 머물지 않고 미래차 등 신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국내 전기차 전용 공장을 공격적으로 구축해 글로벌 모빌리티 '퍼스트 무버'의 위상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투자는 핵심기술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R&D)과 연구 인프라 확충,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공장 신증설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세부적으로 △R&D 투자 31조1000억 원 △경상투자 35조3000억 원 △전략투자 1조6000억 원을 각각 집행한다.

◇핵심기술 확보에 46% 투입…광명·화성·울산 전기차 공장 순차 가동

연구개발 분야에는 제품 경쟁력 향상, 전동화,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배터리 기술 내재화 체계 구축 등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전체의 46%가 투자된다. 경상투자는 연구 인프라 확충, 전기차(EV) 전용공장 신증설 및 계열사 동반투자, GBC 프로젝트, IT 역량 강화 등에 이뤄진다. 전략투자는 모빌리티, SW, 자율주행 등 핵심 미래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적 투자 등에 활용된다.

특히 EV 전용공장 건설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해 순차적으로 가동한다. 올해 2분기에 기아 광명 EVO(이보) 플랜트를 완공하고 소형 전기차 EV3를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한다. 2025년 하반기에는 기아 화성 EVO 플랜트를 준공하고 고객 맞춤형 PBV(목적기반차량) 전기차를 생산한다. 현대차 울산 EV 전용공장에서는 2026년 1분기 제네시스의 초대형 SUV 전기차 모델을 시작한다.

◇완성차에 42.8조 '미래사업', 나머지 25조2000억은 맞춤형 투자

산업군별로 보면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포함한 완성차 부문이 전체 투자액의 약 63%인 42조8000억 원을 차지한다. 전동화와 SDV 가속화, 수소 생태계 구축, AAM(미래항공모빌리티), 로보틱스 등에 투자된다.

울산·광명·화성 등 전동화 신공장 프로젝트로 국내 순수 전기차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전기차, SDV 원천기술 및 제품 개발을 강화한다. 수소 산업의 모든 밸류체인의 연결을 궁극적인 목표로 HTWO Grid 솔루션을 통해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 및 수소 버스·트럭 개발, 수소 충전소 구축 등에도 더욱 속도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8년 상용화가 목표인 AAM 기체 개발 및 핵심기술 내재화에 주력하고 로보틱스 비즈니스 생태계 본격 구축 등 신사업 다각화도 병행한다.

부품, 철강, 건설, 금융 부문 등에서도 25조2000억 원의 맞춤형 투자를 실행할 계획이다. 부품 부문은 전동화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를 비롯해 글로벌 완성차업체로부터 부품 수주를 늘리기 위한 부품 성능 개선 및 라인 확대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

철강은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친환경 설비 신설과 신소재 개발, 전기로와 고로 유지 보수, 안전 관련 투자 등을 강화한다. 건설도 기존 사업 외에 소형모듈원전, 신재생 에너지 및 플랜트, 전기차 인프라 구축 등 신사업 역량 제고에 나선다.

금융은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IT 시스템 및 인프라 개선 투자를 집행한다. 물류 거점과 자동차 용선 확대, 최근 해외 수주가 늘고 있는 방산 및 철차 관련 핵심역량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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