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루스 소셜’ 미증시 대표 밈주식 등극, 곧 폭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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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만든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이 미국증시에서 급등하고 있지만 또 다른 밈주식(유행성 주식)이 탄생했을 뿐이라고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가 평가했다.
트루스 소셜은 지난해 첫 9개월 동안 4900만 달러의 손실을 본 데 비해 34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데 그치는 등 경영은 부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의 트루스 소셜이 게임스톱을 제치고 미국의 대표적 밈주식으로 급부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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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만든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이 미국증시에서 급등하고 있지만 또 다른 밈주식(유행성 주식)이 탄생했을 뿐이라고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가 평가했다.
트루스 소셜은 지난해 첫 9개월 동안 4900만 달러의 손실을 본 데 비해 34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데 그치는 등 경영은 부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주식에 트럼프 지지자들이 몰려 연일 랠리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트루스 소셜은 전거래일보다 16.10% 폭등한 57.99달러를 기록했다. 트루스 소셜은 장중 60% 가까이 폭등하기도 했었다.
이날은 처음으로 트럼프 이름을 딴 ‘DJT’란 티커(미증시에 상장된 회사에 부여된 종목 코드)로 거래된 날이다. DJT 상장 첫날이라고 할 수 있겠다.
회사가 부실함에도 주가가 급등한 것은 밈주식의 원조인 게임스톱을 연상케 한다.
2021년 초 저금리 시대를 맞아 개미(개인투자자)들이 게임스톱 같은 '듣보잡' 회사의 주식을 대거 사들여 주가가 급등하게 하자 이를 미국에서 밈주식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트럼프의 트루스 소셜이 게임스톱을 제치고 미국의 대표적 밈주식으로 급부상한 것이다.
이날 이 회사의 주가가 16% 이상 폭등함에 따라 시총도 80억 달러로 불었다. 트럼프가 이 회사의 주식 60%를 소유하고 있어 그도 약 50억 달러 정도 번 셈이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이 회사의 주가가 곧 폭락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투자사 S3 파트너스의 매니징 디렉터인 이호르 두사니프스키는 "지금은 트럼프 열성 지지자들에 의해 주가가 급등하고 있지만 거품이 빠지면 주가는 폭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과 주가가 크게 괴리돼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게임스톱은 2021년 1월 주가가 81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지금은 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트럼프는 지난 2021년 1월 6일 의사당 폭동 사태 이후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주요 소셜미디어에서 쫓겨난 뒤 트루스 소셜을 설립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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