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여성과 아이들까지 모든 러시아인 죽일 것" 보복 예고

이유나 2024. 3. 2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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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용의자들을 고문한 영상을 공개하자,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반발하며 보복을 예고했다.

25일(현지 시간) IS의 분파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인을 향해 공개한 포스터를 통해 "무슬림 수감자들에 대한 고문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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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zaim

러시아가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용의자들을 고문한 영상을 공개하자,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반발하며 보복을 예고했다.

25일(현지 시간) IS의 분파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인을 향해 공개한 포스터를 통해 "무슬림 수감자들에 대한 고문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러한 고문은 수천 명의 형제들에게 피의 욕망을 증가시킬 뿐"이라며 "우리가 투옥된 형제들을 위해 복수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게 좋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공격은 신의 뜻에 따라 이슬람 국가의 무자헤딘(아랍어로 성전에서 싸우는 전사)이 당신들을 처벌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곧 신의 뜻이 있을 것이다. 여성과 어린이까지 모든 러시아인들을 학살할 것"이라고 보복을 예고했다.

지난 22일 저녁 모스크바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 무장 괴한들이 난입,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건물에 불을 질러 130여 명이 숨졌다.

이후 러시아 당국은 테러 피의자 남성 네 명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전기 고문을 하는 등 잔혹하게 응징한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테러 직후 IS는 두 번의 성명을 통해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혔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이번 테러를 IS의 소행으로 인정하면서도 우크라이나가 배후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지난 25일 테러 대책 회의에서는 "테러범들이 우크라이나로 도피하려 한 이유가 무엇인지, 그곳에서 누가 기다렸는지를 알아야 한다"며 "(이번 테러는) 우크라이나 네오나치 정권에 의해 2014년부터 자행된 여러 (공격) 시도의 하나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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