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너진 고우석, 0.2이닝 3실점 ‘블론세이브+패전’..김하성은 적시타

[뉴스엔 안형준 기자]

고우석이 또 부진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3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에서 패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6-7 역전패를 당했다. 고우석의 부진이 패배로 이어졌다.

샌디에이고는 5-4로 앞선 9회초 마운드를 고우석에게 맡겼다. 고우석은 이닝 선두타자 벤 윌리엄슨을 삼진처리했지만 제이크 안치아에게 안타를 내줬고 액셀 산체스에게도 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빌 나이트를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지만 RJ 슈렉에게 동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어 브록 로덴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고 후속타자 에이단 스미스에게 땅볼을 이끌어냈지만 내야수 실책이 나오며 추가 2실점했다. 역전을 허용한 고우석은 결국 강판됐다.

0.2이닝 3실점(1자책). 수비 실책이 겹쳤고 비자책 실점이 2점 더해졌지만 안타 3개, 볼넷 1개를 허용한 투구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서울에서 열린 개막전을 앞두고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고우석은 부진을 이어가며 메이저리그에서 한 걸음 더 멀어졌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잰더 보가츠(2B)-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RF)-제이크 크로넨워스(1B)-매니 마차도(DH)-김하성(SS)-주릭슨 프로파(LF)-카일 히가시오카(C)-에기 로사리오(3B)-잭슨 메릴(CF)의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선발투수는 마이클 킹.

시애틀은 J.P. 크로포드(SS)-훌리오 로드리게스(CF)-도미닉 캔존(LF)-미치 가버(DH)-타이 프랜스(1B)-루크 레일리(RF)-딜런 무어(2B)-조시 로하스(3B)-세비 사발라(C)의 선발 라인업을 가동했다. 선발 마운드에는 케이시 로렌스가 올랐다.

양팀은 초반 점수를 주고받았다. 시애틀은 1회초 크로포드의 안타, 로드리게스의 2점포로 2점을 선취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말 보가츠의 2루타, 크로넨워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김하성이 보가츠를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터뜨렸고 상대 폭투로 크로넨워스까지 득점해 동점을 만들었다. 시애틀은 2회초 무어가 솔로포를 쏘아올려 다시 앞서갔다.

양팀은 마운드 호투 속에 이후 소강상태를 보였다. 시애틀은 7회초 로하스의 볼넷과 대주자 윌리엄슨의 도루로 만든 찬스에서 산체스가 적시타를 터뜨려 4-2로 달아났다.

샌디에이고는 7회말 선두타자 레오달리스 데 브리스가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고 1사 후 히가시오카가 적시타로 데 브리스를 불러들였다. 이어 그레이엄 폴리가 볼넷을 골라내 다시 찬스를 만들었고 2사 후 호세 아조카르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9회초 고우석이 무너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9회말 아조카르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샌디에이고 선발 킹은 4.2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킹에 이어 아드리안 모레혼이 1.1이닝 무실점, 랜디 바스케스가 2이닝 1실점, 고우석이 0.2이닝 3실점(1자책), 미치 밀러가 0.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애틀은 선발 로렌스가 5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불펜이 추가 4실점했지만 역전승에 성공했다.(사진=고우석/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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