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틀막’ 끌려갔던 그 의사, 의협 회장 됐다…“대화? 대통령 사과부터” 강경투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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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석열 대통령 참석 행사에서 경호처 직원들에게 '입틀막'(입을 틀어막힘) 당한 채 끌려 나갔던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대한의사협회(의협)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
의협은 임 당선인을 중심으로 대정부 강경 투쟁에 나설 전망이다.
27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까지 이틀간 치러진 의협회장 선거 결선투표에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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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까지 이틀간 치러진 의협회장 선거 결선투표에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당선됐다.
임 당선인의 회장 임기는 오는 5월 1일부터 3년인, 의대 입학정원 증원에 반발해 꾸려진 의협의 비상대책위원회를 직접 이끌며 투쟁의 고삐를 죌 가능성도 있다.
임현택 후보의 당선으로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한 대정부 투쟁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당선인은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과 관련해 ‘강경파’로 분류되는데 “오히려 저출생으로 인해 의대 정원을 500명~1000명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임 당선인은 전날 당선 확정 후 기자들과 만나 “위원장직을 맡아 (비대위를) 끌고 가는 것에 대해 김택우 현 비대위원장 등과 논의해 보겠다”며 임기 시작 전 의협의 비상 대응을 이끌 뜻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면허정지나 민·형사 소송 등으로 전공의, 의대생, 의대 교수 중 한 명이라도 다치면 총파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대 정원을 오히려 축소해야 하며 필수의료 패키지도 백지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기도 했다. 정부와의 협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전공의 대표·의대 교수들을 충분히 포함해 정부와의 대화 창구를 만들겠다”고 했다.
다만 대화의 조건으로는 “조규홍 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차관 파면, 의대 증원에 관여한 안상훈 전 사회수석 공천 취소가 기본이고 대통령 사과가 동반돼야 한다”며 “면허 정지 처분 보류 등은 협상 카드 수준에도 들지 못한다”라고 말해 협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들은 25~26일 이틀간 각 파견 의료기관에서 교육받았고, 이날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앞서 이달 11일 1차로 파견된 166명을 합치면 총 413명의 군의관·공보의가 근무 중이다.
정부는 이들이 주말·야간 근무를 하게 되는 경우 특별활동지원비, 시간 외 수당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더불어 제대를 앞둔 군의관들의 상급종합병원 조기 복귀 허용 등을 통해 추가 인력 투입도 계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가톨릭대 의대 교수들은 이날 회의를 열고 사직서 제출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공의와 의대생에게 피해가 갈 경우 사직하겠다는 뜻을 모은 계명대 의대 교수들도 이날 사직서를 낼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서울병원이 수련병원인 성균관대 의대 교수들은 28일 사직서를 낼 예정이다.
전남대 의대는 교수 비대위가 29일까지 사직서를 받아 일괄 제출할 계획인데, 25일 283명 중 20여명이 사직서를 비대위에 냈다.
서울아산병원이 수련병원인 울산대 의대는 앞서 25일 교수 767명 중 433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연세대 의대 교수들 역시 의대학장에게 사직서를 일괄 제출했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도 25일부터 사직서 제출을 시작했는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1천400명 교수 가운데 400여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거나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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