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경험 있는 일본인 4명 중 1명, ‘배우자 폭력 경험’

강구열 2024. 3. 2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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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경험이 있는 일본인 4명 중 1명이 배우자로부터 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NHK방송에 따르면 내각부가 지난해 11∼12월 29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남녀간 폭력에 관한 조사'에서 결혼 경험이 있는 응답자(1838명)의 26%가 배우자에게 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배우자를 포함한 교제 상대로부터 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는 대답은 18%에 달해 이 조사가 시행된 2014년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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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경험이 있는 일본인 4명 중 1명이 배우자로부터 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NHK방송에 따르면 내각부가 지난해 11∼12월 29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남녀간 폭력에 관한 조사’에서 결혼 경험이 있는 응답자(1838명)의 26%가 배우자에게 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폭력의 형태는 ‘폭언을 하는 등의 심리적 공격’이 18%로 가장 많았고, ‘때리는 등의 신체적 폭행’이 14%, ‘생활비를 주지 않는 등의 경제적 압력’이 8%로 뒤를 이었다. 

배우자를 포함한 교제 상대로부터 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는 대답은 18%에 달해 이 조사가 시행된 2014년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남성은 12%, 여성은 22.7%였다. 폭력을 경험한 여성의 23.3%가 ‘생명에 위험을 느꼈다’고 답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의 폭력이 있었지만 39.1%가 어디에도 상담을 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사히신문은 “내각부는 인격을 부정하거나 행동을 제한하는 등의 심리적 공격에 대한 인식이 확산된 것이 피해 건수의 증가로 이이진 것으로 분석했다”고 전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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