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왜곡부터 사과해"…넷플 '삼체'에 발끈한 중국인들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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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누리꾼들이 문화대혁명을 '지나치게 폭력적으로 왜곡했다'며 넷플릭스 시리즈 '삼체'를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들에게 일침을 가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27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중국 인기 소설을 각색한 넷플릭스 시리즈 '삼체'가 중국 누리꾼들의 비판 대상이 되고 있다"며 글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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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누리꾼들이 문화대혁명을 '지나치게 폭력적으로 왜곡했다'며 넷플릭스 시리즈 '삼체'를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들에게 일침을 가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27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중국 인기 소설을 각색한 넷플릭스 시리즈 '삼체'가 중국 누리꾼들의 비판 대상이 되고 있다"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CNN 보도를 인용하며 "중국 SNS에서 누리꾼들이 '문화대혁명을 지나치게 폭력적으로 묘사하고 왜곡했다'는 이유로 비판과 분노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문화대혁명은 당시 중국 최고지도자였던 마오쩌둥이 1966년부터 1976년까지 주도한 극좌 사회주의 운동이다. 1958년 대약진운동의 실패를 '공산당 내 혁명 정신 부족' 때문으로 진단한 그는 홍위병들로 하여금 교사, 작가, 부르주아 이념을 가진 당 간부들을 비판하도록 부추겼다.
그 결과 당원 약 300만명이 숙청당하고 공자의 묘, 이화원의 불향각 등 수많은 문화재가 훼손됐다.
서 교수는 중국 누리꾼들의 비판에 "이들은 삼체를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 제작한 드라마에는 이미 한국 문화를 상당히 왜곡하고 있었다"고 전하며 이들이 저지른 왜곡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그는 중국에서 넷플릭스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데 어떻게 중국 누리꾼들이 삼체를 볼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드라마를 불법 유통해 시청하는 이들의 행태를 비판했다.
서 교수는 "삐뚤어진 중화사상과 문화 패권주의적 사고는 전 세계 누리꾼들의 조롱거리가 될 것이다"며 "누구를 비판하기 전에 자신을 먼저 돌아보라"고 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서비스 지원이 안 되는데 어떻게 시청한 거죠", "저들이 누구를 비판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입니다", "조만간 문화대혁명은 없었던 일이라고 하겠네요" 등 반응을 보였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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