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매력 없는 김수현, 왜 김새론 탓하나 [TV공감]

최하나 기자 2024. 3. 2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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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이 배우 김새론이 공개한 사진 한 장으로 몰입도를 방해받고 있다.

하지만 사진 한 장 보다 더 몰입도를 방해하는 건 박지은 작가의 필력이다.

'눈물의 여왕'의 몰입도를 가장 크게 방해하고 있는 건 사진 한 장이 아니라 박지은 작가의 필력이다.

극 전체의 그림과 개연성, 캐릭터의 매력을 생각하기보다는 당장의 한 신을 때우기 급급한 것이 여실한 박지은 작가의 부족한 필력이 몰입도의 더 큰 방해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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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눈물의 여왕’이 배우 김새론이 공개한 사진 한 장으로 몰입도를 방해받고 있다. 하지만 사진 한 장 보다 더 몰입도를 방해하는 건 박지은 작가의 필력이다.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은 퀸즈 그룹 재벌 3세,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과 용두리 이장 아들,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내조의 여왕’ ‘별에서 온 그대’ ‘사랑의 불시착’ 등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와 배우 김수현 김지원 등의 조합으로 첫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눈물의 여왕’은 연일 시청률 고공행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몰고 있다.

시청률 탄력을 받고 승승장구 중인 ‘눈물의 여왕’에 제동이 걸렸다. 김새론이 SNS를 통해 공개한 사진 한 장 때문이다. 김새론은 김수현과 다정하게 볼을 맞대고 찍은 사진을 5회 방송이 끝난 이후 새벽 자신의 SNS 스토리 기능을 통해 공개했다. 사진은 빠르게 삭제됐지만, 파장은 계속되고 있다.

한참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던 ‘눈물의 여왕’은 이 사진 한 장 때문에 몰입을 방해받았다는 시청자들의 원성 아닌 원성을 듣고 있다. 열애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사진으로 인해 김수현과 김지원에 멜로에 김이 샜다는 이유다.


물론 사진 한 장 때문에 몰입도가 깨질 수도 있다. 하지만 여타 배우들이 공개 열애 중임에도 불구하고 멜로나 로맨스 작품에 잘만 출연해 왔던 것을 비교하면 그 이유를 설명하기 부족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눈물의 여왕’의 몰입도를 가장 크게 방해하고 있는 건 사진 한 장이 아니라 박지은 작가의 필력이다. ‘눈물의 여왕’은 남보다 못한 3년 차 부부가 큰 위기를 겪으면서 다시 사랑하는 이야기다.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지금은 남보다 못한 부부가 홍해인의 시한부 판정 이후 변화하는 모습이 그리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백현우 캐릭터의 설계가 잘못됐다는 지적이 첫 방송부터 계속돼 왔다. 홍해인과 이혼하고 싶어 했던 백현우가 시한부 판정 사실을 알고는 자연스럽게 사별하려는 것을 두고 몰입을 방해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다시 사랑을 깨닫고 지난 자신의 행동들을 후회하는 전형적인 ‘후회남’ 클리셰지만, 그 정도가 지나쳤다는 지적이다.

아무리 미워한다지만 아내가 3개월 뒤에 죽을지도 모른다는데 자연스럽게 헤어질 수 있다며 좋아하는 남자 주인공이라니. 클리셰를 위한 전개라지만 정도가 너무 지나치지 않은가. 아내가 죽을지도 모르는데 좋아해 놓고, 서브 남자주인공이 등장으로 전에 없던 질투심을 느끼는 지극히 ‘지질한’ 모습도 남자주인공의 매력을 반감시키는 요소 중 하나다.

극 전체의 그림과 개연성, 캐릭터의 매력을 생각하기보다는 당장의 한 신을 때우기 급급한 것이 여실한 박지은 작가의 부족한 필력이 몰입도의 더 큰 방해가 되고 있다. 김새론이 올린 사진 한 장 때문에 불거진 열애설이 마치 이번 드라마의 몰입도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 사진이 아니었어도 이미 매력 없는 남자주인공에 몰입도는 깨졌다. 설정 구멍 없이, 개연성과 인물의 감정선이 탄탄했더라면 고작 사진 한 장으로 몰입도가 깨졌을까. 오히려 김새론 사진이 박지은 작가에게는 좋은 핑곗거리가 될 뿐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tvN]

눈물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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