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교량 붕괴로 석탄수출 최장 6주 중단 위험…세계 에너지 공급망에 혼란

신기림 기자 2024. 3. 27.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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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석탄항구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발생한 교량 붕괴로 인해 석탄 수출이 최장 6주 중단돼 인도에 석탄공급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블룸버그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보분석업체 에너지 에스펙츠에 따르면 인도에서 소비된 석탄은 9100만톤으로 볼티모어 항구를 통해 수출된 물량은 1200만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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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50만톤 수송 중단…인도 석탄 공급 빨간불"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26일(현지시간) 새벽 컨테이너선 '달리(Dali)'호가 패타스코강을 가로지르는 '프랜시스 스콧 키(Francis Scott Key)' 대교와 충돌해 다리 대부분이 붕괴됐다. 2024.3.26.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주요 석탄항구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발생한 교량 붕괴로 인해 석탄 수출이 최장 6주 중단돼 인도에 석탄공급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블룸버그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석탄거래업체 엑스콜 에너지 앤 리소스의 어니 스래셔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에 이같이 말하면서 최대 250만톤 석탄수송이 중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석탄 수출량은 7400만톤으로 볼티모어는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석탄 터미널이다.

볼티모어 석탄수출항 폐쇄는 이제 겨우 침체에서 회복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 혼란을 가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경고했다.

스래셔 CEO는다른 항구로 일부 우회할 수 있지만 우회할 수 있는 물량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볼티모어 운송량은 전세계 해상 석탄물량의 2% 미만이기 때문에 글로벌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다만 볼티모어에서 이동하는 석탄은 발전용으로 사용되는 인도산 열탄이 많이 포함되기 때문에 인도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스래셔 CEO는 지적했다.

정보분석업체 에너지 에스펙츠에 따르면 인도에서 소비된 석탄은 9100만톤으로 볼티모어 항구를 통해 수출된 물량은 1200만톤이었다. 인도가 볼티모어 항구를 통해 석탄의 약 13%를 수입한다는 얘기다.

볼티모어의 해상 교통도 최대 2, 3주 동안 중단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상품 분석 회사 DBX에 따르면 볼티모어 항구에서 수출되는 석탄의 대부분은 유황 함량이 높고 유럽 발전소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공급 중단은 유럽 시장보다 아시아 석탄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석탄 가격은 1% 미만으로 소폭 상승했다.

석탄채굴 업체들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콘솔에너지는 5.4% 하락했고 CSX는 0.4% 떨어졌다. 콘솔의 해상 터미널은 대형 원양 선박에 석탄을 싣는 데 사용되고 이 터미널은 CSX가 운영한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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