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고 있었는데…"찾아줄게요" 2년 만에 약속 지켰다

영영 못 찾는 줄 알고 포기하고 있었던 물건을 되찾는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공항에서 잃어버렸던 휴대폰을 직원이 잊지 않고 있다가 무려 2년 뒤에 찾아줬다는 소식이 화제라고요?

네, 요즘 휴대전화라고 하면 사진이나 메시지 등 개인의 추억이 아주 많이 담긴 소중한 물건일 텐데요.

2022년 1월 제주에서 대구로 돌아오는 항공기를 이용한 고객 A 씨는 그만 전화기를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바깥쪽으로 떨어뜨렸습니다.

전화기가 에스컬레이터와 외부 창호 사이의 틈새로 빠지면서 다시 주울 수가 없었던 것인데요.

당시 도움을 요청받은 담당자가 수색에 나섰지만 휴대전화가 에스컬레이터 철골 아래로 떨어져 에스컬레이터를 들어 올리지 않고서는 찾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장 찾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담당자는 A 씨에게 공항 리모델링 사업에 따라 에스컬레이터 이설 계획이 예정된 2년 뒤에 휴대폰을 전해주기로 약속했습니다.

담당자는 이를 지키기 위해 A 씨에게 리모델링 공사 진행상황과 에스컬레이터 이설 예정일 등을 공유했는데요.

마침내 지난 13일 해당 에스컬레이터를 이설하면서 2년 만에 휴대폰을 꺼냈고, A 씨에게 휴대폰을 무사히 전달했습니다.

A 씨는 2년간 잊지 않고 휴대폰 속에 담긴 추억을 찾아줘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화면 출처 :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