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공급망 우려·지정학 리스크에도 국제유가 하락

민서연 기자 2024. 3. 27.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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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공장에 대한 공격과 공급 전망 우려로 전날 반등했던 유가는 다시 하락했다.

코메르츠방크의 바바라 람프레히트 애널리스트는 "모스크바의 감산 약속은 중국과 함께 러시아 원유의 가장 중요한 매수자였던 인도가 미국 제재로 인해 대량 매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며 "다음 달에 760만배럴 정도의 미국산 원유가 인도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1년여 만에 가장 많은 수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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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공장에 대한 공격과 공급 전망 우려로 전날 반등했던 유가는 다시 하락했다.

26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0.33달러(0.40%) 하락한 배럴당 81.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달 들어 4.29% 올랐으며, 올해 들어 지금까지는 9.97달러(13.91%) 상승했다.

정유소 쉘에 표시된 기름 가격. /연합뉴스

원유를 둘러싼 지정학적 영향에 불안한 투자자들은 거래를 제한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정유소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하루 약 90만배럴의 생산 능력이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최근에는 특히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으로 인해 원유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어 왔다. 아울러 러시아는 이날 기업들에 2분기 석유 생산량을 줄여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약속에 따라 6월 말까지 하루 900만배럴 생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이는 최근 인도가 미국의 제재 강화로 러시아로부터 대량의 원유를 매수하는 것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인도는 세계 3위 석유 수입국이자 소비국으로 알려져 있다.

코메르츠방크의 바바라 람프레히트 애널리스트는 “모스크바의 감산 약속은 중국과 함께 러시아 원유의 가장 중요한 매수자였던 인도가 미국 제재로 인해 대량 매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며 “다음 달에 760만배럴 정도의 미국산 원유가 인도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1년여 만에 가장 많은 수치”라고 말했다. 이에 “상황이 타이트해지고 있지만 가격은 지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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