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이런 회의는 처음"‥또 '비공개 일정'

홍의표 2024. 3. 27.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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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방산협력 공관장회의가 어제도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이종섭 대사 귀국을 위해서 급조한게 아니냐는 의혹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요.

외교부는 이런 회의가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종섭 호주대사를 비롯한 6개 나라 대사들이 어제 방산업체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도 구체적인 업체와 방문 시점, 방문 결과 등은 일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외부로 알릴 경우 방산 관련 정보가 공개돼 '비공개' 원칙이라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대신 외교부는 이 대사의 귀국 일주일 만인 오는 28일, 공관장들과 장관들이 참석할 합동회의가 열린다고 공개했습니다.

[임수석/외교부 대변인] "이번 주 목요일 전체 합동회의를 통해서 방산협력 전반에 대해서 논의하는 그런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합동회의 이튿날엔 수출입은행 등을 찾아 방산수출 확대를 위한 정책금융지원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급조 회의' 논란이 이어지자 구체적인 일정을 잇따라 공개하는 모양새인데, 이번처럼 특정 대사들이 귀국해 장관들과 만나는 회의도 처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거의 처음이 맞는 것 같다"며 "방산 수출이 증가하고 개별 공관 차원에서 과다한 업무를 하기 어려워 대면 협의 방식으로 회의를 하게 된 것이 맞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종섭 대사가 공관장회의 이후에도 국내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다른 대사들까지 국내에 체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나머지 대사들도 "공무수행에 필요한 일정을 할 수 있다"면서도 "적절한 시기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종섭 대사와 함께 출국금지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하와이 등으로 출장을 가려다 이달 초쯤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이종섭 대사의 출국금지 이슈가 불거지자 김 사령관의 출장을 슬그머니 취소한 것"이라면서 '외유성 출장'이 아니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병대는 "현 안보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며 "사실을 왜곡한 주장에 유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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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83696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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