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우주 둘 다 잡은 한화에어로…실적도 주가도 고고행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가 올해 들어 65% 넘게 상승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 부문 대표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방위사업 분야에서 기존 수주물량의 안정적인 공급으로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나아가 수출 지역 다각화와 신사업 확장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항공우주 분야에서는 첨단 항공엔진 기술을 확보해 국가안보와 미래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세계 유수 엔진 메이커 사와의 엔진부품 공급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가 올해 들어 65% 넘게 상승했다. 탄탄한 수주 실적이 뒷받침하는 가운데, 수요를 예견한 연구개발과 미래 우주항공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6일 2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2일 종가 기준 12만9700원에서 석 달 새 약 66.53% 상승했다. 2020년 3월 말(1900원)을 기준으로 하면 4년 사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10배 넘게 올랐다.
탄탄한 실적이 주가를 견인했다. 폴란드와 맺은 K9 자주포, 천무 계약이 대거 실적에 반영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8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3% 급증했다. 지상방산 사업 부문 수주 잔액도 총 28조3000억원으로 43% 늘었다. 이 중 수출 물량이 70%에 달한다.
시장의 수요를 예상한 선제 대응도 호평을 받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영국 BAE시스템즈와 1759억원 규모로 155mm 포탄의 모듈화 장약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포탄 부족 현상을 예견하고 2019년부터 NATO 표준 155mm 포탄에 적용되는 장약을 개발해 유럽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특히 최근 포탄 가격이 급격히 오르며 이익도 커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롭 바우어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군사위원장은 지난해 155㎜ 포탄에 대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 개당 약 2100달러(약 285만 원)였던 가격이 현재 8400달러로 4배나 올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 부문의 수주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달 국회에서 수출입은행의 법정 자본금을 현행 15조 원에서 25조 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수은법 개정안이 통과되며 폴란드 잔여 물량에 대한 2차 실행계약 체결 가능성이 커졌다.
한상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IR 담당 전무는 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방산 매출은 지난해보다 연간 20% 이상 성장하고 수출 비중은 50%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항공우주 사업도 순항 중이다. 차세대발사체 체계종합기업 선정에 경쟁사인 KAI가 입찰에 불참하며 수의 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2025년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도로 4차 발사가 이뤄진다. 국내 발사체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이외에도 항공엔진, 가스터빈 엔진 소재 및 부품 국산화 개발에도 지속하고 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 부문 대표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방위사업 분야에서 기존 수주물량의 안정적인 공급으로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나아가 수출 지역 다각화와 신사업 확장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항공우주 분야에서는 첨단 항공엔진 기술을 확보해 국가안보와 미래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세계 유수 엔진 메이커 사와의 엔진부품 공급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연 기자 2counting@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김새론, 김수현 사진 올린 이유…"충동적, '잘나갔다' 과시하려" - 머니투데이
- 손흥민 "이강인 사랑받을 자격 있어"…득점 합작 후 '뜨거운 포옹' - 머니투데이
- 박항서, 베트남서 납치·강도당할 뻔…"나를 모르나? 황당" - 머니투데이
- '이범수와 파경' 이윤진 측 "아들과 연락 끊겨…작년 말 마지막 대면" - 머니투데이
- 이혜정 "며느리가 아들 밥 안해줘, 옷도 맨날 똑같은 것만"…불만 - 머니투데이
- 강승규 "野, 김건희 마포대교 방문 악마화…김정숙은 초월통치 의심"
- 식당서 '인공항문' 꺼내고 "불 지른다"…90번 신고당한 50대, 결국 - 머니투데이
- "해달란 적도 없었는데?" 중국은 왜 한국에 비자면제를 던졌나 - 머니투데이
- 자존심 굽힌 삼성전자, TSMC와도 손 잡는다…파운드리 '어쩌나' - 머니투데이
- "14조원 안 내면 주한미군 철수"…트럼프 컴백, 상·하원 싹쓸이 땐 악몽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