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DA 새 원장 3명 압축…핵주권론 학자 vs 육사 출신 예비역 장성

박응진 기자 2024. 3.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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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산하 싱크탱크인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새 원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다.

27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KIDA의 새 원장 후보는 김태우 한국군사문제연구원(KIMA) 핵안보연구실장, 김황록 전 국방정보본부장(예비역 중장), 배달형 전 KIDA 부원장(예비역 대령) 등 3명으로 좁혀졌다.

이 때문에 김 전 본부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국방부 장관, 국가정보원장으로도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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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KIMA 핵안보연구실장·김황록 전 국방정보본부장·배달형 전 KIDA 부원장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국방부 산하 싱크탱크인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새 원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다.

27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KIDA의 새 원장 후보는 김태우 한국군사문제연구원(KIMA) 핵안보연구실장, 김황록 전 국방정보본부장(예비역 중장), 배달형 전 KIDA 부원장(예비역 대령) 등 3명으로 좁혀졌다.

김 실장은 지난 1990년부터 KIDA에서 핵안보·국가안보전략 등을 연구한 학자다. 한국외국어대 통역대학원을 거쳐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 실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2012년 통일연구원장을 지냈다. 그는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 한국의 핵무장을 주장하는 핵주권론자로, 국내 외교·안보 분야에서 보수주의자로 꼽힌다.

육사 40기인 김 전 본부장은 국군정보사령관과 국방정보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경희대 행정대학원 안보정책학 석사, 북한대학원대학교 북한학 박사 학위도 갖고 있다.

김 전 본부장은 지난 2021년엔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대선캠프에서 외교·안보 정책을 자문했다. 이 때문에 김 전 본부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국방부 장관, 국가정보원장으로도 거론됐다.

마찬가지로 육사 40기인 배 전 부원장은 미국 해군대학원에서 경영과학 석사 학위를, 연세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KIDA에서 일했다. 육사와 고려대 등에서 외래교수 및 겸임교수로 지내기도 했다.

앞서 김 실장이 유력하단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통일연구원장직에서 내려오게 된 그의 과거 독도 관련 발언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김 실장은 2012년 '한일 외교전쟁 조속히 매듭지어야'라는 기고문에서 "일본이 독도 육지와 인접 영해에 대한 한국 영유권을 인정하는 대신 주변 해양 및 해저자원은 양국이 공유하는 방식을 협상할 수 있다. 그런 원칙에 따라 배타적 경제수역(EEZ) 확정을 위한 협상도 가능하다"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런 이유로 김 실장이 KIDA 원장으로 임명된다면 그 시점은 4·10 총선 이후가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 독도 관련 발언으로 리스크를 안고 있는 김 실장 대신 오랫동안 군에 몸담았고 윤 대통령 캠프 출신이기도 한 김 전 본부장이 KIDA 원장을 맡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재는 새 원장 임명을 위해 인사검증의 막바지 단계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새 원장은 KIDA 이사회를 거쳐 국방부 장관이 임명하게 된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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