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레알의 '김민재 동료' 빼가기, 그 배후가 뮌헨 레전드라니... 구단도 '물밑작업' 확신→분노 폭발

박건도 기자 2024. 3.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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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데이비드 알라바(왼쪽)와 알폰소 데이비스(가운데).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 레프트백 알폰소 데이비스(24)의 이적 배후에는 전 뮌헨 선수가 있었다. 구단도 현재 상황에 불만을 표하고 있는 듯하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웍스'는 26일(한국시간) "데이비스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은 화제다"라며 "뮌헨 측에서는 데이비드 알라바(32)가 데이비스 이적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확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알라바는 2009년부터 2021년까지 뮌헨에서 뛴 수비수다. 뮌헨에서만 무려 431경기를 뛰며 33골 55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회, 독일 분데스리가 10회 우승 등을 함께한 레전드지만, 최근 행보는 팬들의 비판을 받기 충분하다. 현재 뮌헨 주축 왼쪽 수비수인 데이비스를 데려오는 데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 측에서도 이를 알고 있다. 충분히 분노할 만하다. '바바리안 풋볼 웍스'는 "뮌헨 내부에서는 알라바가 데이비스를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시키기 위해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소식이 퍼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심지어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도 "알라바와 데이비스는 여전히 좋은 친구다. 항상 서로 연락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 레프트백 알폰소 데이비스. /AFPBBNews=뉴스1
김민재(오른쪽)와 데이비스(왼쪽). /AFPBBNews=뉴스1
이미 데이비스와 레알 마드리드의 계약 상황은 꽤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전문 매체 '90min'은 "뮌헨은 데이비스에 대한 입장을 바꿨다. 데이비스가 현 소속팀과 계약을 체결하기보다 레알 마드리드로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믿고 있다. 뮌헨과 데이비스의 계약은 2025년까지다.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 레알 마드리드행을 확정 지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일단 뮌헨은 데이비스를 붙잡으려 한다. '90min'에 따르면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스포츠 디렉터도 데이비스와 직접 대화를 나누려 애쓰고 있다. 매체는 "뮌헨의 스포츠 디렉터는 최근 데이비스의 에이전트를 직접 만났다. 그 결과 데이비스가 여름 이적시장에 떠날 것 같다고 판단하게 됐다"라며 "레알 마드리드는 왼쪽 수비수를 찾고 있다. 팀의 문제점이다. 미드필더 에두아르도 카마빙가(22)를 레프트백으로 세우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미 스페인에서는 데이비스의 이적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풋볼 에스파냐'는 "레알 마드리드는 데이비스 영입에 진심이다"라며 "흥미로운 상황이다. 데이비스와 뮌헨의 계약은 2025년에 끝난다. 여름 이적시장에 레알 마드리드는 데이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데려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게다가 뮌헨은 데이비스의 대체자 영입을 고려 중이다. 플라텐버그는 "뮌헨은 데이비스가 팀을 떠나면 AC밀란의 테오 에르난데스(27)를 데려오려 한다. 그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다"라고 시사했다.

해리 케인(왼쪽)과 데이비스. /AFPBBNews=뉴스1
이적시장 상황에 밝은 '풋볼 트랜스퍼'도 데이비스의 레알 마드리드행을 집중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데이비스는 레알 마드리드행에 더욱 가까워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를 자유계약선수(FA)로 데려온다. 따라서 세계 최고 레프트백 중 하나인 데이비스를 데려올 수 있다"라며 "뮌헨의 슈퍼스타는 2025년에 계약이 만료된다. 아직 재계약 협상은 진전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예상 이적료도 공개됐다. '풋볼 트랜스퍼'는 "4000만 유로(약 576억 원)에서 5000만 유로 사이의 몸값은 데이비스에게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다. 게다가 데이비스의 개인 합의 조건도 무리가 없다"라고 레알 마드리드행 가능성을 크게 봤다.

이어 플라텐버그는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가 데이비스의 이적료를 낮출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뮌헨은 데이비스의 대체자로 에르난데스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풋볼 트랜스퍼'는 "데이비스는 2018~2019시즌부터 뮌헨에서 뛰었다. 매년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정상도 차지했다. 여러 영예를 얻은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에서 고전 중인 뮌헨이다. 토마스 투헬(51) 감독은 이미 성적 부진으로 2023~2024시즌이 끝난 뒤 팀을 떠나는 것이 확정됐다. 게다가 주축 선수들도 연이어 이적설에 휩싸이고 있다.

와중에 뮌헨에서 오랜 기간 활약했던 선수가 이적설에 기름을 부었다. 일부 뮌헨 팬들은 알라바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배신자를 뜻하는 뱀 이모티콘 댓글을 남기고 있다.

에릭 다이어(왼쪽)와 포옹하는 데이비스. /AFPBBNews=뉴스1
데이비스.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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