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경영' 구본학 쿠쿠홈시스 대표 213억 배당 대박…2년새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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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학 쿠쿠홈시스(284740) 대표이사 겸 쿠쿠홀딩스(192400) 이사가 배당금으로 213억 원 이상을 거머쥘 전망이다.
구본학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쿠쿠홀딩스와 2대주주로 있는 쿠쿠홈시스가 최근 현금배당수익률을 크게 높이면서다.
업계에서는 지난 2022년 8월 창업자인 구자신 쿠쿠홀딩스 대표이사가 쿠쿠홀딩스 및 쿠쿠홈시스 보유 지분 전량을 구본학 대표에게 증여하고 2세 승계 구조를 마무리하면서 증여세 마련을 위해 배당수익률을 높인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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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창업자로부터 지분 수증…배당 늘려 증여세 해결 분석도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구본학 쿠쿠홈시스(284740) 대표이사 겸 쿠쿠홀딩스(192400) 이사가 배당금으로 213억 원 이상을 거머쥘 전망이다. 구본학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쿠쿠홀딩스와 2대주주로 있는 쿠쿠홈시스가 최근 현금배당수익률을 크게 높이면서다.
업계에서는 지난 2022년 8월 창업자인 구자신 쿠쿠홀딩스 대표이사가 쿠쿠홀딩스 및 쿠쿠홈시스 보유 지분 전량을 구본학 대표에게 증여하고 2세 승계 구조를 마무리하면서 증여세 마련을 위해 배당수익률을 높인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27일 쿠쿠홀딩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제4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1100원의 현금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 규모는 341억8622만3500원이다.
쿠쿠홀딩스의 현금배당수익률은 △2021년 3.6% △2022년 4.8% △2023년 6.6%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주당 현금 배당금은 700원→800원→1100원, 현금 배당 성향은 16.82%→21.3%→28.3%로 증가하고 있다.
구본학 쿠쿠홈시스 대표는 쿠쿠홀딩스 지분(1604만2975주) 45.1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에 따라 구본학 대표가 이번에 받게 될 배당금은 약 176억4727만 원이다.
구본학 대표는 쿠쿠홈시스로부터도 약 36억8494만 원의 배당금을 받을 전망이다.
쿠쿠홈시스는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보통주 1주당 8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본학 대표는 쿠쿠홈시스 지분(460만6180주) 20.53%를 보유해 2대주주에 올라 있다. 쿠쿠홈시스의 최대주주는 쿠쿠홀딩스(40.55%)다.
쿠쿠홈시스 역시 현금배당수익률을 △2021년 1.68% △2022년 2.2% △2023년 3.7%로 늘리고 있다. 같은 기간 주당 현금 배당금은 650원→700원→800원, 현금 배당 성향은 12.785→13.68%→14.79%로 증가하고 있다.
쿠쿠의 창업자인 구자신 쿠쿠홀딩스 대표는 지난 2022년 8월24일 보유하고 있는 쿠쿠홀딩스·쿠쿠홈시스 주식을 전량 구본학 대표에게 증여하며 승계 구조를 굳혔다. 각각 97만8525주, 89만2270주 규모다.
같은 날 구본학 대표의 동생인 구본진씨는 쿠쿠홀딩스 지분 111만9350주와 쿠쿠홈시스 지분 94만4910주를 구본학 대표의 자녀인 구경모씨에게 증여했다. 2세 경영 구도를 갖춘 쿠쿠가 3세 경영도 고려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한편 쿠쿠홀딩스와 쿠쿠홈시스의 배당 확대 정책이 대규모 주식 증여로 인한 오너 일가의 증여세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쿠쿠홀딩스 관계자는 "쿠쿠홀딩스의 현금배당 정책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으로 회사의 성장에 따라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증여세 관련 여부는) 오너 일가의 개인적인 이야기라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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