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선도농협] 재배품목 늘려 판매사업 집중…강소농협 ‘우뚝’

이현진 기자 2024. 3. 2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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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서춘천농협(조합장 김용종)이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재배작물 다각화로 전국을 대표하는 '강소농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농협의 핵심인 판매사업에 힘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서춘천농협의 판매사업 매출액에서 감자·오이는 각각 38%·13% 비중을 차지했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농작물 전반의 품위가 높아진 것은 물론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늘면서 전체 판매사업 실적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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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선도농협] 서춘천농협
부추·아스파라거스 주요 작물 육성
땅심 높여 농산물 생산량·상품성 ↑
신용사업 순항…종합업적평가 1위
김용종 강원 서춘천농협 조합장(왼쪽)이 지난해 10월 문을 연 하나로마트 신매지점을 찾아 농산물 품질을 살펴보며 판매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강원 서춘천농협(조합장 김용종)이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재배작물 다각화로 전국을 대표하는 ‘강소농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농협의 핵심인 판매사업에 힘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1개 면지역을 담당하는 서춘천농협은 조합원 1100여명의 작은 농촌농협이다. 강원도청이 있지만 주변에 도시 흔적은 찾기 어렵다. 북한강을 사이에 두고 도심지와 떨어져 있어 인근에 큰 건물은 물론 식당이 모인 상권도 거의 없다.

전통적인 지역 주작물은 감자와 오이·무·배추 등이다. 여기에 최근 전략적으로 육성한 부추와 아스파라거스는 새로운 주작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서춘천농협의 판매사업 매출액에서 감자·오이는 각각 38%·13% 비중을 차지했다. 기존 주작물인 배추가 11%를 기록했으며, 아스파라거스가 13%, 부추가 9%로 각각 적잖은 실적을 달성했다.

특정 품목에 국한해 매출을 올리면 외부환경 변화에 따라 농가소득이 좌우될 수 있어 농협에서 수년 전부터 품목 다양화를 추진한 결과다.

김용종 조합장은 “도심지와 가까운 이점을 살려 농가소득을 높이고자 고부가가치 작물인 부추·아스파라거스 농가를 전략적으로 지원·육성했다”며 “최근 해당 작물 매출액은 농가당 평균 7500만원에서 1억원 수준으로, 우리 지역 소득작물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생산 농산물의 품질을 높이고자 기초 토대인 토양을 개량하는 데도 주력했다. 농협중앙회·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나무껍질(수피)을 대량 들여와 농가에 보급, 천연 비료로 활용함으로써 최근 5년간 조합원농가의 땅심을 높이는 데 힘을 쏟았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농작물 전반의 품위가 높아진 것은 물론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늘면서 전체 판매사업 실적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도시 소비자와의 접점도 넓혀 나간다. 지난해 10월엔 담당지역인 서면과 춘천 도심지를 잇는 다리인 신매대교 인근에 하나로마트를 신축 이전하고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했다. 신규 사업장 실적은 일부만 반영됐음에도 1년 전보다 마트사업 매출액이 35%가량 증가했다.

신용사업도 우상향이다. 지난해 상호금융예수금은 1000억원, 상호금융대출금은 800억원을 각각 넘어섰다. 주변에 아파트 하나 없는 농촌형 농협으로선 주목할 만한 성과다. 서춘천농협은 최근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2023년도 우수 농·축협 시상식’에서 종합업적평가 1위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김 조합장은 “지역농협은 조합원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발로 뛰며 조합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현장 중심 경영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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