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후임 물색’ 뮌헨, 알론소 대체자 2옵션 브라이턴 데 제르비와 접촉
바이에른 뮌헨이 사비 알론소의 다음 옵션으로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로베로토 데 제르비와 접촉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26일(한국시간) “바이에른의 새로운 디렉터 막스 에벨과 크리스토프 프로인트는 새로운 리스트를 정리하고 있다. 리스트의 최상단에는 사비 알론소의 이름이 있지만 2순위 옵션은 브라이턴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다. 바이에른은 이미 데 제르비와 한 차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은 현재 토마스 투헬 감독의 후임을 찾고 있다. 투헬 감독은 올 시즌 팀 내 주축 선수들과 불화를 겪었고 부진도 계속되면서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에 실패할 것이 유력하다. 이에 뮌헨은 투헬과 상호 합의하에 이번 시즌까지만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투헬의 뒤를 이을 감독으로 뮌헨은 레버쿠젠의 알론소 감독을 최우선 순위로 낙점했다. 알론소는 올 시즌 레버쿠젠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으며 분데스리가 선두를 지키면서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알론소는 현재 레버쿠젠에 대한 애정이 큰 상태다. 더불어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도 알론소를 노리면서 치열한 경쟁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면서 뮌헨은 알론소의 다음 옵션으로 브라이턴 데 제르비를 고려하고 있다. 데 제르비는 이탈리아 출신의 전술가다. 지난 시즌 브라이턴을 맡아 높은 점유율 축구를 바탕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위의 성적을 기록했고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내며 돌풍을 일으켰다.
올 시즌에도 돌풍은 이어지고 있다. 현재 리그 8위에 오르면서 EPL 빅6를 위협할 새로운 팀으로 올라섰고 유로파리그에선 16강까지 진출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현재 데 제르비는 브라이턴과 2026년까지 계약이 되어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데 제르비의 바이아웃 조항은 1,400만 파운드(약 238억 원) 정도다. 데 제르비는 뮌헨 이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리버풀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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