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고마 치아라!” 발언에 “일본어인가?” 조롱한 앵커

임정환 기자 2024. 3. 26.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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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사투리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발언을 두고 뉴스 진행자가 "일본어인가요?"라고 조롱한듯한 평가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조 대표는 그러면서 "제가 고향 부산에 온 만큼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산 사투리로 경고합니다. 이제 고마 치아라 마!"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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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지방 사람 무시하는 건가?” 비판
조국 SNS 통해 사과 요구
지난 22일 게재된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중 일부. 편상욱 (오른쪽 두 번째)앵커가 조 대표 발언을 분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SBS뉴스 유튜브 영상 캡처

부산에서 사투리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발언을 두고 뉴스 진행자가 "일본어인가요?"라고 조롱한듯한 평가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1일 조 대표는 고향인 부산을 찾아 "고향에 오니 마음이 든든합니다. 억수로 억수로 감사합니다"라며 "부산시민 여러분들이 조금만 힘을 보태주면 파도는 더욱 거세질 것입니다. 그리하여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을 삼켜버릴 것입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그러면서 "제가 고향 부산에 온 만큼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산 사투리로 경고합니다. 이제 고마 치아라 마!"라고 외쳤다. 이는 부산 사투리로 "이제 그만해라"는 의미다.

논란은 해당 발언을 전하는 앵커의 태도가 문제가 되며 불거졌다. 특히 이를 보도하던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의 편상욱 앵커가 "‘이제 고마 치아라’, ‘이제’까지는 알겠는데 ‘고마 치아라’ 뭐 이게 일본어인가요?"라고 웃으며 말하는 장면이 문제였다. 편 앵커의 말을 들은 최선호 논설위원이 "그만해라, 이런 뜻이다"고 웃으며 답하자 편 앵커는 재차 "이게 지금 무슨 뜻이냐"며 "자기가 정치적 세력을 이루면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뜻인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사투리를 조롱하는 거냐?" "앵커가 사투리가 뭔지도 몰라서 비하하는 거야?" "지방사람 무시하는 건가?" "부산 사람으로서 사과받고 싶다. 불쾌하다" "부산 사람들을 다 일본 사람으로 만들어버린 거다" "지역 비하가 심하다" "경상도 사투리를 모르는 내가 들어도 일본어로 들리지는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편 앵커의 발언을 문제 삼은 기사를 공유하면서 "편상욱 SBS 앵커의 사과를 받고 싶다"고 적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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