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골대 슈팅 약하고 일대일 놓치고… 국대 9번 공격수 왜이러나

이재호 기자 2024. 3. 26.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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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이 골키퍼를 잘 젖혀놓고 때린 슈팅은 너무 약해 수비에 막혔다.

다행히 이재성이 수비가 막은 공을 밀어넣어 골이 될 수 있었다.

조규성은 선제골 당시 좋은 움직임으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골키퍼까지 멋지게 젖혀냈다.

주민규는 후반 29분 후방에서 넘어온 긴 로빙패스가 수비 키를 넘겨 전방으로 향할 때 혼자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완벽한 골키퍼 일대일 기회를 맞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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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조규성이 골키퍼를 잘 젖혀놓고 때린 슈팅은 너무 약해 수비에 막혔다. 다행히 이재성이 수비가 막은 공을 밀어넣어 골이 될 수 있었다.

주민규는 완벽한 골키퍼 일대일 기회를 맞았지만 둔탁한 움직임으로 슈팅조차 하지 못했다.

축구 대표팀의 최전방 9번 공격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

황선홍 임시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30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4차전 태국과 원정경기에서 이재성과 손흥민, 박진섭의 골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C조에서 3승1무로 조 1위를 지켰다.

선제골은 전반 19분 나왔다. 중원에서 이강인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조규성을 보고 스루패스를 찔러 조규성에게 연결됐다. 골키퍼가 나오자 조규성은 골키퍼를 옆으로 젖힌 후 슈팅했지만 공이 약하게 흘러갔다. 골라인 앞에서 이재성이 수비 경합을 이기고 밀어넣어 한국의 선제골이 됐다. 태국은 주장인 티라톤 분마탄이 골을 막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들것에 실려나가는 악재까지 겪게 됐다.

후반 9분 이강인이 중앙에서 왼쪽 하프스페이스에 있던 손흥민에게 패스했고 손흥민이 박스안 왼쪽 하프스페이스에서 잡아 수비를 젖히고 왼발 슈팅으로 골키퍼를 뚫어내며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37분에는 김진수의 왼쪽에서 왼발 크로스를 김민재가 헤딩으로 떨구고 박진섭이 오른발로 밀어넣어 한국은 3-0 완승을 거뒀다.

승리했지만 최전방에서의 아쉬움을 감출 수 없었다. 조규성은 선제골 당시 좋은 움직임으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골키퍼까지 멋지게 젖혀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슈팅이 빗맞으며 너무 약했다. 수비가 막았지만 다행히 함께 쇄도한 이재성이 밀어넣어 골이 됐다. 아무리 움직임이 좋고 골키퍼를 젖혀도 결국 마무리가 중요한데 그 마무리에서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었다.

후반 11분 조규성과 교체투입된 주민규도 아쉬웠다. 주민규는 후반 29분 후방에서 넘어온 긴 로빙패스가 수비 키를 넘겨 전방으로 향할 때 혼자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완벽한 골키퍼 일대일 기회를 맞는가했다. 하지만 이때 느리고 둔탁한 움직임은 물론 자신없는 모습으로 슈팅은커녕 수비에게 막혀 슈팅조차하지 못했다.

주민규의 일대일 기회. ⓒKBS

주민규는 지난 3차전 홈 태국전에서도 슈팅을 막은 골키퍼의 리바운드 공을 골대 바로 앞에서 제대로 슈팅하지 못하며 결정적인 골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21일 중국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최전방 공격수로 분류되는 선수(조규성, 오현규, 주민규)들은 10경기 1골에 그쳤다. 가장 많은 기회를 받은 조규성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아시안컵 8강에서 넣은 헤딩골이 전부. 어떤 시기에도 공격수가 늘 강했던 한국 대표팀에 가장 큰 문제가 공격수가 된 것이다.

조규성은 2022 K리그 득점왕, 주민규는 2021, 2023 K리그 득점왕이기에 기대가 컸다. 하지만 최전방 공격수들이 골을 넣지 못하고 있는 축구 대표팀이다. 

주민규의 일대일 기회. ⓒKBS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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