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이어 ‘윤석열 특검법’ 띄운 이재명…“브라질도 검찰 독재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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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이종섭 주호주대사 임명'과 '해병대원 순직 사건 외압 의혹'에 대한 특검법 처리 의지를 밝히면서 "국가 최고 책임자도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새로운미래 등 민주당 탈당파의 지지율 고전에 "예측됐던 결과"라며 "정치인들이 점점 교만해지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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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채상병 특검 추진해
“국가책임자도 관련있을 것”
재판 불출석에는 “손발 묶겠다는 檢 의도”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종섭 사건은 워터게이트를 넘어서는 국기 문란 사건, 헌정 문란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병대원 사망사건 국정조사도 반드시 해야 한다”며 “처리가 가능하다면 이번 국회에서도, 총선 전에라도 반드시 해야되는데 그들(국민의힘)이 협력할 리 없다. 총선 결과에 따라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아르헨티나는 정치가 후퇴하며 망했고 브라질은 사법 독재, 검찰독재로 추락했다”며 “대한민국도 지금 그 역사적 분수령을 지나고 있다”고 했다. 중남미 국가의 몰락 원인으로 꼽히는 ‘복지 포퓰리즘’은 언급하지 않은채 윤석열 정권을 이들 국가에 비유한 것이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가지면 그 이후에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생존 투쟁 중이다. 일단 살아남은 다음에 뭘 할지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그는 “제가 없다고 재판이 지연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권투하는데 한손 묶어놓고 하면 이기기 쉽다. 발도 묶고 때리면 재밌겠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정치를 하고 있다. 역시 정치국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날 대장동 재판에 출석하기 직전 ‘대장동 변호사’ 서대문갑 김동아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섰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우세하게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판세는 언제 돌아설지 모른다”며 몸을 낮췄다. 다만 민주당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원인으로는 ‘현역 교체’를 꼽았다. ‘친명횡재 비명횡사’ 논란까지 불거졌던 이번 공천을 승세의 원인으로 꼽은 것이다. 그는 “현역 교체율이 사상 최대다. 40%가 넘는데 오히려 더 (교체)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당원들의 공천 혁명이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서울 강북을에 벼락공천된 한민수 대변인에 대해서도 “친명이 아니라 친당인사다. 저 때문에 역차별 받아 억울하다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새로운미래 등 민주당 탈당파의 지지율 고전에 “예측됐던 결과”라며 “정치인들이 점점 교만해지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제3지대에서 돋보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조국혁신당에 대해서는 “충분한 역할을 잘하고 있다”면서도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1당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우군도 필요하나 아군이 확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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