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불안·우울 겪는 청년 보듬는다

이규희 2024. 3. 2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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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7일부터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에 참여할 시민 2500명을 모집한다.

시는 진로·취업, 대인관계, 행동습관 문제 등으로 지원을 필요로 하는 청년을 위해 2020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김철희 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많은 청년이 경제적, 사회적 부담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 문제를 겪고 있다"며 "청년들이 건강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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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사업 참여 대상 2500명 모집
온라인 사전검사 등 3단계 진행
2024년 기본상담 4회서 6회로 늘려
市 “마음건강 개선 수치로 입증”

서울시가 27일부터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에 참여할 시민 2500명을 모집한다. 올해부터 상담 횟수를 늘리고 대상자를 군 장병까지 확대하는 등 프로그램을 개선해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다음달 2일까지 마음건강 지원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만 19∼39세 서울 거주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가 운영하는 ‘청년몽땅정보통’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올해부터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주민등록 등·초본 등 서류 없이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게 됐다.

사업은 3단계로 구성된다. 1단계로 마음건강 상태에 대한 온라인 사전검사를 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검사 결과에 따라 6회(회당 50분)의 일대일 전문가 맞춤 상담이 진행된다. 밀도 있는 상담을 위해 올해부터 기본상담 횟수가 기존 4회에서 6회로 늘었다. 참여자의 마음건강 상태에 따라 최대 10회까지 상담이 이뤄진다.

올해부터는 수도방위사령부 등 서울 주둔 군부대에서 근무 중이거나 서울에 주소를 두고 다른 지역에서 근무 중인 군장병도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외출이 제한되는 사병은 화상으로 비대면 상담을 진행하고 출퇴근이 가능한 간부는 대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참여자와 상담사의 편의를 위해 올해부터 상담 과정 전반을 전산화해 진행 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시는 진로·취업, 대인관계, 행동습관 문제 등으로 지원을 필요로 하는 청년을 위해 2020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진단과 심리상담, 치료를 연계해 청년들의 생활 안정과 사회 진입을 돕고 고임상군 청년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까지 연계한다는 의도에서다.

지난해 사업 참여자는 1만31명, 상담사 수는 241명에 달했다. 올해 참여자는 4번에 나눠 모집하며, 총 1만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1월 1차 모집에서는 2458명이 신청해 현재 온라인 사전검사를 마친 상태다. 추후 모집은 6월과 9월에 진행하며, 연중 중복 지원은 불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지원사업에 따른 청년들의 마음건강 개선 효과가 수치로 입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상담 전후 진단 결과 자아존중감(61→68.9점)과 삶의 만족도(50.6→62.3점)는 높아지고, 우울감(55.4→45.3점)과 불안감(55.1→44.6점), 스트레스(65.5→58.2점)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철희 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많은 청년이 경제적, 사회적 부담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 문제를 겪고 있다”며 “청년들이 건강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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