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쓰면 AI가 공감 답장에 위로까지
배문규 기자 2024. 3. 26. 21:49
LGU+, 마음관리 플랫폼 ‘답다’…출시 6개월 만에 가입자 2만명 돌파
LG유플러스는 마음관리 플랫폼 ‘답다’(답장받는 다이어리)가 출시 6개월 만에 가입자 2만명을 모았다고 26일 밝혔다.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는 약 2만2000건이었으며, 앱 방문 고객이 서비스에 가입하는 ‘가입전환율’이 86%에 달했다.
이달 중순까지 답다에 쌓인 일기 건수는 9만2000여건이다. 이용자 1인당 매주 평균 2.8개의 일기를 기록한 셈이다.
지난해 9월 출시된 답다는 이용자가 하루의 감정을 일기로 작성하면, 오픈AI의 챗GPT를 적용한 인공지능(AI) 상담사가 내용을 분석해 답장을 달아주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110여개 감정 중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서 2000자 이내의 일기를 작성하면, 12시간 내로 AI 상담사 ‘마링이’가 보낸 답장을 받을 수 있다.
이용자가 ‘시험공부를 하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고 일기를 쓰면, 마링이가 ‘하루 종일 힘들게 지내셨군요’라며 공감 답장을 달아주는 식이다.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AI ‘익시’ 기술을 활용해 향후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답다는 LG유플러스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마음관리 앱을 통해 플랫폼 체류 시간을 늘리고,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헬스케어·펫·여행 등 연계 서비스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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