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만명 300일간 ‘대출 환승’…1인당 연 153만원씩 아꼈다

김지혜 기자 2024. 3. 2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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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아파트 잔금대출 포함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개시 이후 300일간 약 16만명이 이자 부담을 덜고, 7조원 규모의 대출이 기존보다 낮은 금리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달 1일부터는 아파트 잔금대출도 갈아타기가 가능해진다.

금융위원회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시행된 지난해 5월31일부터 이달 25일까지 300일간 총 16만6580명이 7조4331억원의 대출을 낮은 금리로 이동했다고 26일 밝혔다. 금리는 평균 1.54%포인트 낮아져, 차주 1인당 연 153만원의 이자를 아낀 것으로 드러났다.

신용대출 갈아타기 이용자는 14만4320명으로 3조3851억원의 대출이 이동했다. 금리는 평균 1.58%포인트 하락해 1인당 연 58만원의 이자를 절감했다.

지난 1월9일부터 시행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는 총 1만6909명이 이용해 총 3조1274억원의 대출이 이동했다. 금리는 평균 1.52%포인트 낮아져, 1인당 이자 절감액은 연 281만원 수준이었다.

전세대출 갈아타기는 지난 1월31일 개시 이후 총 5351명이 이용, 총 9206억원의 대출이 이동했다. 금리는 평균 1.37%포인트 하락해, 차주 1명당 연 236만원의 이자를 아꼈다.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앞으로 더 확대된다. 다음달 1일부터는 아파트 잔금대출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대상이 된다. 다만 차주 명의의 소유권 등기가 이뤄지고, 기존 대출 금융회사의 근저당권 설정이 완료돼야 한다.

전세대출 갈아타기는 오는 6월부터 임대차 기간 종료 6개월 전까지 신청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행은 임대차 기간의 절반이 되기 전까지만 가능해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6월부터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시간도 오전 9시~오후 10시로 확대된다. 현재는 오전 9시~오후 4시까지다.

올 9월부터는 KB시세·한국부동산원 시세 등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다세대·연립주택)와 주거용 오피스텔을 담보로 한 대출도 갈아타기가 가능해진다.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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