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흥국생명, 4연속 챔프전 진출…“100% 확률 지켰다”

황선학 기자 2024. 3. 2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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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3차전 3-0 완승…‘1차전 승리=챔프전 티켓’ 공식 지켜내
김연경·레이나·윌로우 ‘50점 합작’…28일부터 현대건설과 우승 다툼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 대전 정관장과의 경기서 득점 후 인천 흥국생명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0% 확률의 이변은 없었다. 인천 흥국생명이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에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5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정규리그 2위 흥국생명은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김연경(21점), 레이나(15점), 윌로우(14점) 삼각편대의 활약으로 3위 대전 정관장을 3대0( 25-18 25-19 25-19)으로 완파, PO 전적 2승1패로 챔피언전에 올랐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V리그 여자부 통산 17번의 PO에서 ‘1차전 승리팀=챔프전 진출’의 100% 확률을 이번에도 지켜냈다. 흥국생명은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한 수원 현대건설과 28일(수원)부터 5전 3선승제로 우승을 다투게 됐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부터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레이나, 윌로우의 퀵오픈과 김수지의 연속 서브에이스 등을 묶어 5-1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윌로우의 연속 후위공격 득점으로 김연경의 득점 없이도 10-5로 리드했다.

정관장은 지아의 오픈공격과 박은진의 속공이 조금씩 살아나며 추격전을 전개하는 듯 했으나, 김연경이 득점에 가세하고 이주아의 속공과 이원정의 블로킹 성공, 레이나의 서브에이스가 이어진 흥국생명이 25-18로 가볍게 따냈다.

2세트 초반은 대등하게 흘러갔으나 10점을 넘어서며 윌로우의 연속 득점으로 15-10으로 달아난 흥국생명은 19-16서 김연경의 연속 3득점과 김수지의 단독 블로킹 성공으로 23-17로 벌린 끝에 세트를 추가했다.

벼랑끝 위기에 몰린 정관장은 메가, 지아 쌍포가 기세를 떨치며 초반 7-4로 앞서갔다. 그러나 레이나가 연속 3득점을 올리고 연속 범실 2개를 범해 흥국생명이 10-9로 역전했다.

이후 레이나의 연속 퀵오픈에 맞서 메가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경기는 시소게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16-15서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연속 오픈공격과 레이나의 득점으로 19-15로 달아나 한숨을 돌렸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후위공격과 레이나의 강타로 21-16으로 앞선 뒤 리드를 이어간 끝에 24-19서 메가의 공격이 아웃돼 흥국생명이 최후에 웃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오늘 우리 선수들의 태도나 멘탈이 좋았다. 특히 김연경은 혼자서 팀의 분위기를 바꿔놓는 역할을 해줬다”라며 “하루를 쉬고 또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현대건설이 유리한 상황이다. 우리 에너지를 다시 찾아야 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반면, 시즌 종반부터 돌풍을 일으켰던 정관장은 이소영, 정호영 두 주전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한데다 ‘주포’ 지아가 12득점에 그쳐 완패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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