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 출범…지방 주도 지역개발 날개
[KBS 대전] [앵커]
그동안 정부가 주도하는 지역개발은 나눠주기 식이거나 이미 설계된 정책에 지역에서 사업을 끼워 맞춰야 하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한 지역 주도 개발 정책이 닻을 올렸는데, 국내 최대 규모의 서산 스마트팜 단지가 이 방식을 통해 추진될 예정입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도가 서산 천수만 간척지에 조성 계획을 밝힌 국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팜 단지 윤곽이 나왔습니다.
최첨단 시설을 갖춘 단일 면적으로는 국내 최대인 50헥타르 규모로 사업비 3천3백억 원이 소요됩니다.
정부가 도입한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를 유치해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김태흠/충남도지사 : "지자체에서만 하게 되면 재정으로 해야 하니까 자금 조달이라든가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고 또 하나는 이 부분이 성공을 거둘 것이냐 아니냐 하는 그런 판단이 좀 부족한 그런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는 정부 재정을 나눠 갖는 소규모 투자에서 벗어나 정부와 산업은행이 출자한 3천억 원대 모 펀드를 바탕으로, 지자체가 사업을 발굴하고 설계해 민간 참여를 유도하는 형식입니다.
무엇보다 국비 지원 사업의 최대 걸림돌인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돼 속도감 있는 추진이 가능합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약 4개월에서 5개월의 소요기간이 단축됩니다. 그래서 신속한 사업 집행이 될 수 있도록 우리 행정안전부가 총력을 기울여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충북 단양과 경북 구미가 정책 펀드를 통해 각각 천억 원대 규모의 프로젝트를 1호 사업으로 승인받았고, 서산을 비롯해 전남 여수 등 10여 곳이 차기 승인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역 소멸 위기 속에 지역 주도의 상향식 정책 펀드가 균형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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