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도 못피한 청약시장 한파… 점점 `온기`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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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공인' 경기도 최대 도시 수원도 전국적으로 불어닥친 청약시장 한파에는 속수무책이었다.
하지만 최근 고분양가 단지에서 나온 무순위 청약 물량도 완전 소진되는 등 수원 시장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소식이다.
하지만 영통자이 센트럴파크 완판을 전후로 수원 지역의 청약시장에선 온기가 감돈다.
청약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들이 분양 주택을 확보하기 위해 나서면서, 수원 지역 청약시장이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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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공인' 경기도 최대 도시 수원도 전국적으로 불어닥친 청약시장 한파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지난해부터 입지나 시공사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미분양 매물들은 눈처럼 쌓이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고분양가 단지에서 나온 무순위 청약 물량도 완전 소진되는 등 수원 시장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소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수원 영통구에서 분양한 영통자이 센트럴파크 아파트가 모두 판매됐다. 이 단지는 부적격자와 계약 포기 물량 20가구에 대해 지난 21~22일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고, 23일 계약을 마무리했다. 무순위 청약엔 총2394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119.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 20일 특별공급을 제외한 1순위 청약에서만 평균 경쟁률이 12.07대 1을 기록했지만, 이어 3월 진행된 정당계약에서 예비당첨자 총 580가구 가운데 560가구만이 계약을 마쳤고 20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던 것이다.
부동산 경기가 꺾이면서 분양가가 높은 단지들을 기준으로 계약을 포기하는 당첨자들이 속출했다. 영통자이 센트럴파크 역시 '국민평형' 전용 84㎡ 기준 10억원대의 분양가로, 수원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분양했지만 3월 현재까지 미분양 물량이 남은 서수원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의 3.3㎡당 분양가도 2600만원선으로, 인근 구축 단지의 시세에 비해 거의 2배가 비싸다.
하지만 영통자이 센트럴파크 완판을 전후로 수원 지역의 청약시장에선 온기가 감돈다. 기분양 단지들에서도 잔여분 계약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분양에 들어갔지만 현재까지도 수백가구 수준으로 쌓였던 권선구 서둔동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와 권선구 세류동 '매교역 팰루시드'의 잔여분 물량도 빠르게 소진됐다.
청약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들이 분양 주택을 확보하기 위해 나서면서, 수원 지역 청약시장이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일주일에 10가구 정도가 꾸준히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원은 영통 지역의 신축 아파트를 시작으로 시장의 온기가 점점 더 서쪽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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