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예산 30兆 복귀...필수의료도 집중투자 [내년 예산안도 '건전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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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 연구개발(R&D) 예산 대폭 확대를 예고했다.
올해 예산은 R&D 구조조정에 방점을 찍었지만 내년 예산 편성은 미래지향 산업에 집중키로 방침을 정하면서 2년 만에 30조원대에 재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감소했던 R&D 예산은 '경제 혁신생태계 조성'을 모토로 재정투입 확대를 예고하면서 30조원 이상으로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재부의 중기 재정지출 계획 등에 근거하면 내년 예산은 680조~690조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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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건전재정 기조 유지속
미래지향 산업은 지원 늘리기로
680兆~690兆안팎 편성 가능성
정부는 26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680조~690조원으로 추산되는 '2025년 예산안 편성 지침'을 의결했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 중점추진 분야로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R&D 대폭 확대, 두터운 약자복지 구현 및 국방·치안 등 국가기능 지원, 저출산 대응 지원, 청년 자립과 도전 지원, 살기 좋은 지방시대 구현을 위한 인프라 개선 등을 제시했다.
올해 감소했던 R&D 예산은 '경제 혁신생태계 조성'을 모토로 재정투입 확대를 예고하면서 30조원 이상으로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2025년도 R&D 투자 규모는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첨단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인 국가 미래전략기술에 대한 R&D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육아휴직, 늘봄학교 등 일·가정 양립 여건 개선에도 예산이 집중된다. 윤 대통령은 "역대 최저를 기록한 출산율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저출산 대응 지원도 더욱 확대하겠다"면서 "우리 청년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일자리와 자산형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민생토론회 현장에서 제시된 국가장학금 등에 대한 예산도 반영될 예정이다.
윤 정부가 내세웠던 건전재정 기조는 유지된다. 윤 정부는 미래세대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취지에서 건전재정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올 예산은 전년보다 2.8% 증가한 656조6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총지출 증가율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 내년 예산안의 총지출 증가율 역시 5%를 밑도는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재부의 중기 재정지출 계획 등에 근거하면 내년 예산은 680조~690조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정투입의 선택과 집중을 강화하기 위해 지출 구조조정은 강화한다. 재량지출을 10% 감축하면서 재정사업평가에서 성과가 낮은 사업으로 분류될 경우 과감하게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도덕적 해이 발생 우려가 있는 지출사업은 지원 기준 및 수준을 합리적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재정운용에도 변화를 준다. 모든 재정사업의 타당성과 효과성을 재검토해 우선순위가 낮은 사업의 예산은 삭감하거나 폐지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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