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오르는 게 없다…앞으로가 더 문제

최지수 기자 2024. 3. 2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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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대로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물가 상승을 자극할 요인들이 여럿 남아있다는 건데요. 

최근 국제유가가 최고치를 경신하며 불안을 키우고 있고 정부가 인상을 억제하고 있는 공공요금도 하반기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어서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주(1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WTI)는 배럴당 82.73달러에 마감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계속 80달러를 웃돌고 있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석유수출국기구플러스(OPEC+)도 감산 결정을 연장하기로 (했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에너지 생산 시설을 공격을 해서 원유 생산이 타격을 받았던 것이 불안 심리를 자극해서 공급 측 요인으로 국제유가를 상승시켰습니다.] 

여기에 상반기엔 유지 기조인 공공요금 인상 불씨도 추가적인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한국전력공사의 부채는 지난해 200조 원을 넘겨 이자비용만 연간 4조 4천억 원으로 집계된 만큼 하반기엔 전기요금 인상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지하철 기본요금을 지난해 절반만 올렸던 서울시 역시 올 하반기 추가 인상 시점을 조율 중입니다. 

이르면 7월부터 150원을 또 올릴 계획입니다. 

[신세돈 /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 (공공요금 인상을) 계속 미뤘으니까 선거 끝나고 나면 현실화해야 될 거예요. (기존에) 정부가 좀 올리지 말아 주십시오. (부탁하는) 이런 방식으로 물가를 잡을 수가 없어요. 수만 가지의 가격을 개별 지도해야 되는데 (결과가) 안 따라오는 거죠.] 

이렇게 불안감이 커지면서 소비자의 앞으로 1년간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정부 목표인 2%대 물가 안착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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