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인텔·퀄컴 'SW 동맹' 엔비디아 AI 독주 견제나서

황순민 기자(smhwang@mk.co.kr) 2024. 3. 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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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업체 인텔과 퀄컴, 빅테크 기업 구글이 함께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을 위한 오픈 소프트웨어 구축에 함께 나선다.

AI 반도체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독주를 막기 위해 공동 전선을 형성한 것이다.

UXL 재단은 엔비디아 등 일부 칩 제조업체에 의한 AI 앱 등의 독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며 '쿠다'를 겨냥하고 나섰다.

쿠다는 AI 관련 앱 개발을 지원하는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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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러닝 프로그램 독점하자
오픈소스로 맞불…MS도 타진

미국 반도체 업체 인텔과 퀄컴, 빅테크 기업 구글이 함께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을 위한 오픈 소프트웨어 구축에 함께 나선다. AI 반도체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독주를 막기 위해 공동 전선을 형성한 것이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들 기업이 주축이 돼 지난해 9월 설립한 컨소시엄인 UXL 재단은 엔비디아의 쿠다(CUDA) 플랫폼에 대항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구축을 진행 중이다.

UXL 재단은 엔비디아 등 일부 칩 제조업체에 의한 AI 앱 등의 독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며 '쿠다'를 겨냥하고 나섰다. 쿠다는 AI 관련 앱 개발을 지원하는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엔비디아를 AI 칩 제조와 함께 세계 최고의 AI 기업으로 만든 또 하나의 축으로 평가받는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쿠다는 엔비디아 반도체에서만 구동되기 때문에 엔비디아의 반도체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엔비디아의 20년간 컴퓨터 코드가 축적돼 있어 독보적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 세계 400만명의 개발자가 AI 앱 개발을 위해 쿠다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UXL 재단은 쿠다 플랫폼에 대항해 다양한 AI 가속기 칩을 구동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도구 제품군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사용하는 칩과 하드웨어 종류에 관계없이 컴퓨터 코드가 모든 기계에서 작동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UXL 재단은 초기에 참여한 회사 외에도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클라우드 회사나 반도체 회사에 프로젝트 동참을 요청할 방침이다. UXL 재단은 지난해 9월 출범 이후 이미 오픈소스 기술 사용에 관심이 많은 제3자 등으로부터 기술적 기여도 받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의 고성능 컴퓨팅 담당 이사이자 수석기술자인 빌 휴고는 "우리는 머신러닝(기계학습) 분야에서 어떻게 하면 열린 생태계를 만들고 하드웨어 분야에서 생산성과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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