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기동사단,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 개토식 거행

이종재 기자 2024. 3. 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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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기동사단이 26일 강원 홍천 화촌면 생활체육 공원에서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사업 개토식을 거행, 7주에 걸친 유해 발굴의 시작을 알렸다.

권혁동 사단장(소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지역기관ㆍ보훈단체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해 호국영웅들이 넋을 기리고, 성공적인 유해 발굴을 기원했다.

그로부터 73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사단은 참전 영웅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6ㆍ25 전사자 유해 발굴 작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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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부터 5월 17일까지 사오랑고개 일대서 유해발굴 실시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사업 개토식.(제11기동사단 제공) 2024.3.26/뉴스1

(홍천=뉴스1) 이종재 기자 = 제11기동사단이 26일 강원 홍천 화촌면 생활체육 공원에서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사업 개토식을 거행, 7주에 걸친 유해 발굴의 시작을 알렸다.

권혁동 사단장(소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지역기관ㆍ보훈단체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해 호국영웅들이 넋을 기리고, 성공적인 유해 발굴을 기원했다.

홍천 지역에서는 6ㆍ25 전쟁 당시 여러 차례 격전이 벌어졌다. 홍천 북방전투(1951년 5월16일~22일)에서 국군 제5사단과 美 제2사단이 중공군 '춘계 대공세'에 맞서 싸우기도 했다. 이 전투로 중공군을 격퇴하고 '유엔군 3차 반격'의 초석을 마련했으나, 이때 전사자들의 대부분은 아직 산야에 묻혀 고향을 그리워하고 있다.

그로부터 73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사단은 참전 영웅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6ㆍ25 전사자 유해 발굴 작전을 펼친다. 사오랑 고개는 지난 2015년, 2016년, 2021년에도 유해 발굴 작전이 이루어졌던 곳으로, 유해 100여 구를 수습한 바 있다.

사단은 산불 예방 등 안전 대책을 마련한 상태에서 유해 발굴에 임할 계획이며, 유해 발굴을 마친 후 발굴 지역을 원상복구 해 대민 및 자연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유해 발굴 작전을 지휘하는 박재성 충무대대장(중령)은 "선배 전우님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다. 감사의 마음을 담아 마지막 한 분까지 가족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 전우님들의 호국정신을 계승해 다시는 6ㆍ25 전쟁과 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다짐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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