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장식해야만 발롱도르 주나?"…발롱도르에 '일침' 가한 스페인 MF, "발롱도르 자격 있는 선수는 따로 있다!" 누구?

최용재 기자 2024. 3. 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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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 발롱도르. 축구 선수로서 최고의 영광이다.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라 불리는 리오넬 메시는 8번 수상했고, 세기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5번 영광을 안았다. 

메시와 호날두의 시대는 끝났다. 2023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은 메시의 마지막 발롱도르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호날두 역시 더 이상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들의 뒤를 이어 발롱도드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할 세기의 라이벌이 있다. 바로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다. 음바페가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어, 둘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 확실하다. 또 홀란드와 음바페는 차기 발롱도르 수상 후보 1순위다. 

하지만 발롱도르에 대한 불신을 가진 이가 있다. 발롱도르가 인기 투표로 전락했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다. 선수의 경쟁력, 재능, 헌신, 가치 등을 보지 않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스타들만이 발롱도르를 수상할 수 있다는 목소리였다. 

스페인 대표팀 미드필더 미켈 메리노(레알 소시에다드)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그는 대표팀 동료를 예로 들었다. 세계 최고의 수준을 가진 선수, 발롱도르를 수상해도 이상하지 않을 선수지만,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다. 홀란드와 음바페에 이미 밀려 있는 상황이다. 주인공은 스페인 대표팀 미드필더 로드리(맨시티)다. 

메리노는 스페인 '마르카'를 통해 "로드리는 발롱도르를 수상할 자격이 있다. 로드리에게도 발롱도르가 올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로드리는 세계 최고 미드필더다. 하지만 불행한 선수다. 운이 좋지 않은 선수다. 로드리는 겸손한 선수다. 그렇지만 수준은 매우 높다. 로드리는 홀란드와 음바페처럼 헤드라인을 장식하지 못한다. 로드리는 지난 시즌 맨시티 트레블의 주역이다. 발롱도르를 수상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 관점에서 미드필더에서 뛰는 것이 어떤 것인지, 얼마나 어려운지, 압박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로드리가 다 보여주고 있다. 로드리는 모든 찬사를 받을 자격이 있는 미드필더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메리노는 "우리는 서로를 잘 알고 있다. 서로의 가족들과도 친하다. 우리는 좋은 친구다. 경기장에서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다. 로드리와 함께 뛰면, 나는 안정감을 느낀다. 로드리든 팀 동료를 잘 이해하는 선수다. 로드리와 함께 뛰는 것은 기쁨이자 사치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로드리, 미켈 메리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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