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챗] 1분기 신규 상장 14개사…공모가 희망가격 20%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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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국내 증시에 신규 상장한 14개 기업 모두 수요 예측에서 희망 공모가 상단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기업 홍보 컨설팅업체인 IR큐더스에 따르면 1분기 신규로 상장한 기업은 모두 14개였다.
그러나 상장한 기업 모두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 예측에서 희망 범위의 상단을 초과하는 공모가를 확정했다.
반면 지난해 1분기 신규 상장사 17개사 중 상단을 초과한 기업은 3개사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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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HD현대마린솔루션 5월 상장…"IPO시장 2분기 이후도 지속 성장"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올해 1분기 국내 증시에 신규 상장한 14개 기업 모두 수요 예측에서 희망 공모가 상단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기업 홍보 컨설팅업체인 IR큐더스에 따르면 1분기 신규로 상장한 기업은 모두 14개였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 1개, 코스닥시장 13개다.
17개였던 지난해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공모 규모는 4천556억원으로 전년 동기(5천297억원) 대비 줄었다.
그러나 상장한 기업 모두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 예측에서 희망 범위의 상단을 초과하는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들 기업의 최종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 기준 평균 20%를 초과했다. 기업별로 오상헬스케어와 엔젤로보틱스가 각각 33.3%로 가장 높았고, 이닉스가 27.3%로 그 뒤를 따랐다.
반면 지난해 1분기 신규 상장사 17개사 중 상단을 초과한 기업은 3개사에 불과했다.
올해 1분기 수요 예측 시 기관 투자자의 경쟁률이 1천 대 1 이상을 달성한 신규 상장사는 4개사로 전체의 28.6%를 차지했다. 이는 58.8%였던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한 것이다.
다만 일반 청약 경쟁률이 1천 대 1 이상을 기록한 기업은 12개사로 85.7%를 기록, 47.0%였던 전년 대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 수요 예측 경쟁률 상위 3개 기업은 케이웨더(1천362.5 대 1), 코셈(1천267.6 대 1), 우진엔텍(1천263.3 대 1)이고, 일반 청약 경쟁률 상위 3개 기업은 우진엔텍(2천707.2 대 1), 스튜디오삼익(2천650.3 대 1), 코셈(2천518.4 대 1)이다.
시초가는 공모가와 비교해 평균적으로 168%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6월 규제 완화로 상장 당일 변동 폭이 커진 데 따른 영향이다. 지난해 1분기는 73%였다.
공모가 대비 시초가 상승률 상위 3개 기업은 우진엔텍(300%), 현대힘스(296.6%), 이닉스(232.5%)였다.
IR큐더스는 "HD현대마린솔루션을 시작으로 LS와 SK 등 대기업 우량 계열사의 IPO(기업 공개)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며 "IPO 시장은 2분기 이후에도 지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주 항공과 XR(확장 현실), 로봇, AI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의 신규 IPO가 활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첫 신규 상장 '대어'로 시장의 관심을 받는 HD현대마린솔루션은 5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전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상장을 통해 890만주를 공모한다. 신주 445만주(50%)를 발행하고 2대 주주인 KKR(사모펀드)이 보유한 1천520만주 중 445만주를 구주 매출로 내놓는다. 2천480만주를 보유한 최대주주 HD현대는 구주 매출을 하지 않는다.
주당 희망 공모가액 범위는 7만3천300∼8만3천400원으로 총 예상 공모 금액은 6천524억∼7천423억원이다. 공모 희망가 기준 예상 시가 총액은 3조2천582억∼3조7천071억원이다.
수요 예측은 다음 달 16∼22일, 일반 청약은 같은 달 25∼26일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UBS, JP모건이며, 공동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이다. 인수단에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도 포함됐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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