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거래일 연속 신고가 행진…"반도체 랠리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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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반도체 업종의 랠리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장중 최고 2779.4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21일 장중 최고 2755.45로 52주 신고가를 쓴 이후 22일과 25일에도 각각 최고 2763.06, 2763.63까지 오르며 3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넘었다.
장중 최고 8만100원까지 올라 종전 52주 신고가(7만9900원)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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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반도체 업종의 랠리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올해 최고 수준이다. 반도체 업황 반등에 유동성 확대, 정부의 밸류업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강세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9.52포인트(0.71%) 오른 2757.09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올들어 최고 기록이다. 장중 최고 2779.4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21일 장중 최고 2755.45로 52주 신고가를 쓴 이후 22일과 25일에도 각각 최고 2763.06, 2763.63까지 오르며 3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넘었다.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24억원, 4817억원 순매수하며 증시를 끌어 올렸다. 반면 개인은 1조864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시장을 이끈 건 반도체였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700원(2.17%) 상승한 7만9900원에 마감했다. 장중 최고 8만100원까지 올라 종전 52주 신고가(7만9900원)를 넘었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8만원을 기록한 건 2021년 12월29일 이후 약 2년3개월만이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7200원(4.25%) 오른 17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고 17만9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썼다. 최근 미국 마이크론이 깜짝 실적을 발표한 이후 반도체 업황의 반등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기업에 법인세 감면 등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히면서 현대차, 기아, KT&G, KT, SK텔레콤, SK스퀘어 등 주주환원이 기대되는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4포인트(0.26%) 오른 916.09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38억원, 733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367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HLB는 1.6%, 알테오젠은 2.8% 상승했다. 삼천당제약은 경구용 비만 치료제인 GLP-1(세미글루타이드)의 미국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26.37%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6원 내린 1339.5원에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반도체 상승 사이클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감산 효과로 인해 공급이 제한된 가운데 AI(인공지능) 반도체 등 수요 증가로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디램 업사이클은 최소 올해 말에서 내년 초까지 유지될 것"이라며 "재고 상황은 산업 전반으로 크게 개선되는 가운데 공급 제한이 계속되면 ASP(평균판매단가) 상승 트렌드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업종 비중이 높은 코스피 시장 특성을 감안하면 반도체 랠리는 코스피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과 정부 밸류업 프로그램도 강세장을 기대하는 요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 부장은 "하반기 채권금리, 달러화 하향안정과 함께 위험선호심리 개선을 수반한 글로벌 증시 강세 전망을 유지한다"며 "코스피 목표치는 2850"이라고 밝혔다. 상장시 실적 추정치 변화나 밸류업 프로그램 가시성 등에 따라 목표치 상향 조정 가능성도 열어놨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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