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팀은 내가 깐다!” 야구잡썰 [신간]

양형모 스포츠동아 기자 2024. 3. 2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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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도 이겨도 화가 나는 기적의 스포츠, 야구.

다만 야구팬에게 벚꽃의 꽃말은 봄이 아닌 '개막'이다.

"올해는 다를 줄 알았는데 또 속았다", "이렇게 해서 가을 야구 가겠냐" 등 KBO 리그 개막과 동시에 할 말이 쏟아지는 야구팬들을 위한 책, '야구잡썰'이 등판했다.

5만 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보유한 대표적인 야구 채널, 유튜브 '야구잡썰'의 첫 번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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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잡썰 (강해인, 김형민, 정현재, 정현호 저 / 알에이치코리아)

져도 이겨도 화가 나는 기적의 스포츠, 야구. 그래도 “내 팀은 내가 깐다!”

벚꽃이 피면 돌아오는 아름다운 계절, 봄이다. 다만 야구팬에게 벚꽃의 꽃말은 봄이 아닌 ‘개막’이다. 오후 6시 30분이면 TV를 틀거나 스마트폰으로 중계 앱을 켜게 되는 나날들이 죽지도 않고 돌아온 것이다.

그래도 드디어 야구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렌다. 스토브 리그에 FA로 이적해 온 거물급 선수,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호평이 가득한 유망주와 바뀐 코치 및 감독까지. “이번 시즌은 다르다”라는 희망 회로를 돌리기에 충분한 변화들이다.

그렇게 한껏 부풀어 오른 새 시즌에 대한 기대는 개막전 경기가 시작된 지 빠르면 5분 안에 차갑게 사그라든다. 그러면 그렇지, ‘개’ 막하는 야구에 어느새 손은 맥주잔으로 향한다.

“올해는 다를 줄 알았는데 또 속았다”, “이렇게 해서 가을 야구 가겠냐” 등 KBO 리그 개막과 동시에 할 말이 쏟아지는 야구팬들을 위한 책, ‘야구잡썰’이 등판했다. 5만 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보유한 대표적인 야구 채널, 유튜브 ‘야구잡썰’의 첫 번째 책이다.

은퇴한 선수나 스포츠 기자 등 야구계 인물들이 대부분이었던 야구 콘텐츠들 사이, 야구팬을 대변하는 독보적인 채널로 팟캐스트 시절부터 입소문을 탔다. 롯데 자이언츠, SSG 랜더스,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를 응원하는 네 명의 아저씨들이 쉴 새 없이 야구 이야기만 하는 채널이 인기를 끈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이들이 응원하는 팀과 무관하게 야구팬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음의 응어리를 시원하게 풀어주기 때문이다. 이기면 이기는 대로 화가 나고, 지면 지는 대로 화가 나는, 남들이 보기엔 쉬이 이해하기 어려운 마음을 이곳에서만큼은 위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과 함께라면 2024시즌, 야구 때문에 쌓인 스트레스를 조금은 덜어낼 수 있을 것이다.

양형모 스포츠동아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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