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소리치던 모습 어디 갔냐"…정부 비웃은 전 의협회장

류원혜 기자 2024. 3. 26. 16: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을 보류하자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62)이 "큰소리치던 모습은 어디로 갔냐"고 조소했다.

노 전 회장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ㅋㅋㅋ이제는 웃음이 나온다. 제가 그러지 않았냐. 전공의 처벌하지 못할 거라고"라며 "면허정지 3개월을 1개월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도 간 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공의 집단 사직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지난 9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 출석하기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뉴시스

정부가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을 보류하자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62)이 "큰소리치던 모습은 어디로 갔냐"고 조소했다.

노 전 회장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ㅋㅋㅋ이제는 웃음이 나온다. 제가 그러지 않았냐. 전공의 처벌하지 못할 거라고"라며 "면허정지 3개월을 1개월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도 간 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공의 처벌 못 한다. 그동안 정부가 날린 뻥카(거짓말)를 생각해보라"며 "선처는 없다느니, 구제는 없다느니, 기계적으로 돌아간다느니, 이번 주부터 처벌할 거라느니, 큰소리치던 모습은 어디로 갔냐"고 물었다.

노 전 회장은 "열흘만 있으면 (집단 사직이 시작된 지)두 달이 되어간다. 의사들은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다"며 "정부는 표를 얻기 위해 일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권력과 힘으로 의사들을 누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의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의사들은 이제 시작이다. 대체 어쩌자고 여기까지 일을 벌였냐"고 지적했다.

/사진=노환규 페이스북

노 전 회장은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하며 정부와 대립해왔다. 그는 SNS에 "정부는 의사들을 이길 수 없다"며 "의사들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것 자체가 어이없는 정도로 어리석은 발상"이라고 적어 논란을 빚기도 했다.

26일에는 미복귀 전공의 면허정지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요즘 TV 코미디 프로그램을 안 봐도 웃을 일이 많다"고 현재 상황을 비웃었다. 현재 노 전 회장은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을 교사하거나 공모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시작하기로 했던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을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유연한 처리를 지시한 만큼 면허정지 처분을 보류하고 의료계와 대화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잠정 중단으로, 언제 면허정지 처분이 재개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에 대한 정부 의지는 흔들림이 없다"며 "처벌이 불가피하다는 원칙은 현재로서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