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루세브스키, 스웨덴 국대 승리 후 포스텍 감독 얘기한 이유는?
토트넘 2선 공격수 데얀 쿨루세브스키(24)가 소속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국가대표 경기 후 인터뷰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연설이 자신에게 큰 영감을 줬다고 밝혔다.
스웨덴 국가대표 클루세브스키는 26일 열린 알바니아와 친선경기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풀타임을 뛴 클루세브스키는 슈팅은 없었지만 정확한 패스로 후반 17분 구스타프 닐슨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앞서 지난 22일 포르투갈에 2-5로 대패했던 스웨덴은 이번 승리로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쿨루세브스키는 경기 후 현지 매체 ‘포트볼스카날’과 인터뷰에서 이 경기를 앞두고 동료들을 모아놓고 스피치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전 연설을 요청받았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팀을 다독였다”면서 “팀이 나의 연설을 좋아한다고 믿었으며 앞으로 이런 흐름을 계속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쿨루세브스키는 자신감 있게 자신의 축구를 구사하며 팀을 독려하고 상대도 존중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스타일에 큰 감명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쿨루세브스키는 2022년 토트넘에 합류했다. 당시 유벤투스에서 치열한 2선 경쟁에서 밀렸던 그는 파비오 파라티치 전 단장과의 인연 속에 토트넘 임대 이적을 결정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젊은 선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잘 적응할지 우려의 시선도 많았다. 하지만 쿨루세브스키는 의심을 실력으로 잠재웠다. 금세 토트넘에 적응한 쿨루세브스키는 동료들과의 연계와 활동량을 앞세워 토트넘의 4위 경쟁에 힘을 보탰다. 쿨루세브스키는 당시 18경기 중 14경기에 선발 출전해 5골 8도움을 기록하는 등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성공적으로 임대 첫 시즌을 마쳤다.
이에 토트넘은 쿨루세브스키를 한 시즌 더 임대 신분으로 두기로 결정했다. 2022-23시즌 쿨루세브스키는 2골·7도움으로 첫 시즌에 미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기는 했으나, 꾸준히 중용되며 토트넘의 살림꾼으로 자리잡았다. 이에 토트넘은 3000만 유로(한화 약 434억 원)를 들여 그를 완전 영입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이번 시즌에도 쿨루세브스키는 중용되고 있다. 오른쪽 측면과 때론 2선 중앙을 오가며 다양한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스피드가 다소 느린 단점이 있지만 왕성한 활동량과 왼발 슈팅력과 연계 플레이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쿨루세브스키는 이번 시즌 26경기 6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더 다양한 플레이를 펼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클루세브스키는 자신만의 확고한 축구 철학 속에 두려움 없는 도전을 강조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스며들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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