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체인저' 양자산업 육성…글로벌 퀀텀시티 노린다
정부 공모 대응 SPC 곧 설립
카이스트·MIT와 계절학기
큐에라컴퓨팅 韓지사도 추진
양자 생태계 구축 마중물 역할
'퀀텀빌리지' 2027년까지 조성

세종특별자치시가 미래전략산업의 핵심인 '양자(Quantum)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화된 양자 분야 연구개발과 기술 상용화 촉진 시설·공간을 조성하고 관련 기관과 기업을 유치한 뒤 양자 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해 지역 경제 파이를 키우겠다는 것이다. 양자 산업 관련 각종 인프라스트럭처 구축 사업이 착착 진행되면서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창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시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인 동시에 든든한 연구기관을 배후에 두고 있어 미래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거론되는 양자 산업 생태계 구축의 최적지"라면서 "2030년 155조5112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양자산업 시장을 선점해 외부 투자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경제 자족도시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자를 세종시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오는 8월까지 분야별 세부 추진 전략과 과제를 발굴하고, 민간과 대학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2026년까지 설립해 이를 기반으로 정부 공모 사업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상반기 중 양자산업 육성 지원 방안을 담은 조례를 제정해 향후 100년을 위한 미래전략산업으로 양자산업을 키우고, 세종시를 글로벌 퀀텀시티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세종시는 양자산업 육성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에도 착수했다. 2034년을 목표로 양자산업 육성 비전, 추진 전략과 체계, 예산 확보 방안, 추진 일정 등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로드맵을 짠다.
KAIST-MIT 협력 핵심 인력양성 지원
세종시가 육성하려는 양자과학기술은 컴퓨터, 통신, 센터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혁신 기술로 향후 10년 이내에 산업 생태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윤석열 정부는 이를 12대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고, 2035년까지 3조원을 투입해 글로벌 양자경제 중심 국가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정부 정책과 연계해 국내외 유수 대학 연계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유망 스타트업을 유치해 양자산업의 '교육-인재 양성-인재 활용'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자를 비롯한 과학기술 분야 국내 최고 교육기관인 카이스트(KAIST)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배후로 두고 있고, 고려대 세종캠퍼스에 가속기 학과가 운영 중인 특성을 잘 활용하면 세종시가 양자컴퓨팅 산업 생태계 구축에서 한발 앞서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세종시는 KAIST와 함께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진을 초빙해 기업체·대학 양자 활용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양자산업 육성전략을 가시화하고 있다. KAIST, MIT와 함께 퀀텀 계절학기를 개설했고 세계적 양자컴퓨팅 기업인 미국 큐에라컴퓨팅의 한국지사 설립도 추진한다.
올해 1월에는 노벨 수상자인 볼프강 케테를레 MIT 교수를 초청해 '양자과학 기술과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열어 양자산업에 대한 시민의 관심도와 공감대를 높이기도 했다.
최 시장은 "작년 9월 매일경제신문이 주최한 제24회 세계지식포럼에서 KAIST, 큐에라컴퓨팅과 양자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첫 번째 후속 조치"라며 "세종시는 큐에라컴퓨팅, 이화학연구소 간 긴밀한 소통으로 한·미·일 양자산업 분야 국제협력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자 연구 '세종퀀텀빌리지' 조성
세종 신도시 집현동 4-2생활권 공동캠퍼스·세종테크밸리 일원 86만㎡에 양자기술 생태계 구축의 마중물 역할을 할 '양자연구단지'(퀀텀빌리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세종 퀀텀빌리지는 양자 분야 연구개발과 기술 상용화를 촉진하는 특화 공간이다. 2027년 준공 목표로 추진 중이다.
세종시는 서울대를 비롯한 국내 7개 대학이 들어서는 공동캠퍼스에서 양자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양자산업 관련 관·학·연 핵심기관이 포진한 대덕특구에 양자 인력을 양성하는 기능을 맡긴다는 복안이다. 정보기술(IT)·생명공학기술(BT)·환경에너지기술(ET) 제조 기업과 연구시설을 갖춘 세종테크밸리는 양자기업이 입주하면 양자기술 상용화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퀀텀빌리지에는 양자 연구시설과 장비, 연구자들의 거주 공간이 마련된다. 큐에라컴퓨팅과 아이온큐 같은 글로벌 양자컴퓨팅 전문 기업과 양자산업 관련 스타트업·첨단기업도 유치할 계획이다.
기회발전특구 유치 양자 생태계 구축
세종시는 윤석열 정부의 기회발전특구 유치 전략으로 사이버보안 산업과 함께 양자산업 육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세종시 기회발전특구는 기술혁신지구, 스마트서비스실증지구, 소재·부품사업화지구 등 3개 지구로 나뉘어 있다. 양자산업은 이 중 기술혁신지구의 핵심 유치 산업으로 지정됐다. 이곳에서 통신기기, 반도체 등 양자산업 특화 기반이 될 우량 중견기업을 중점 유치해 탄탄한 투자 생태계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단 복안이다.
또한 양자산업 선순환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세종미래전략산업펀드와 연계한 양자산업 투자 활성화 기반도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최 시장은 "윤석열 정부의 양자경제 국가 비전과 연계해 세종시가 글로벌 퀀텀시티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조한필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설운도와 나이트 템포, 트로트 심사위원으로 만난다…<한일가왕전> 양국 심사위원 공개! - 매일
- 한화오션 카타르서 ‘잭팟’…LNG 운반선 8척 따냈다 - 매일경제
- 현금 185조 쟁여놓고도 돈 걱정?…배당·자사주매입 크게 쏠 기업 어디 없나요 - 매일경제
- “클래스가 다르다”…‘트바로티’ 김호중 ‘네순도르마’ 완창 SNS에 올린 까닭 - 매일경제
- “전셋값 진짜 미쳤다, 어디에 집 얻지”…전문가들 ‘이곳’ 가보라는데 - 매일경제
- 中 구금됐던 손준호 10개월 만에 집으로 - 매일경제
- 중재안 못꺼내는 정부, 출구 못찾는 의료계 … 국민만 골병든다 - 매일경제
- 내일부터 ‘배달비 0원 무제한’…파격 조건 쿠팡이츠, 배민 따라잡나 - 매일경제
- 정부, 미복귀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 보류…“무기한 연기는 아냐” - 매일경제
- 통역 도박 논란에 마침내 입을 연 오타니 “믿고 있던 사람이 거짓말...슬프고 충격적” - MK스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