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신청 위워크, 6700억원에 사겠다" 쫓겨난 창업자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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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WeWork)가 상장 2년 만인 지난해 11월 파산 신청을 한 가운데 창업자인 아담 노이만 전 최고경영자(CEO)가 위워크 인수액으로 5억달러(약 6700억원) 이상을 제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앞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월 "노이만이 헤지펀드 운용사 서드포인트(Third Point) 등과 손잡고 위워크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며 "노이만이 운영하는 부동산 회사 플로우(Flow)가 법률대리인을 통해 위워크 고문들에게 재인수 의사를 밝힌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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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WeWork)가 상장 2년 만인 지난해 11월 파산 신청을 한 가운데 창업자인 아담 노이만 전 최고경영자(CEO)가 위워크 인수액으로 5억달러(약 6700억원) 이상을 제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노이만은 지난 2019년, 위워크의 첫 기업공개(IPO)가 실패하면서 회사에서 쫓겨났다.
앞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월 “노이만이 헤지펀드 운용사 서드포인트(Third Point) 등과 손잡고 위워크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며 “노이만이 운영하는 부동산 회사 플로우(Flow)가 법률대리인을 통해 위워크 고문들에게 재인수 의사를 밝힌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서드포인트, 일본 소프트뱅크, 노이만 등은 지난해 10월 위워크 인수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공식 회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소프트뱅크는 위워크와 계열사에 160억달러(약 21조4400억원) 이상을 투자한 대주주이자 최대 채권자다.
하지만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노이만이 인수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는 명확하지 않다”며 “서드포인트는 이번 인수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드포인트는 억만장자 투자자인 대니얼 로브가 이끄는 헤지펀드다. 서드포인트 대변인은 WSJ에 “노이만의 플로우와 사전 대화만 했을 뿐, 위워크 인수와 관련한 거래에 참여하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위워크는 2010년 설립돼 2011년 맨해튼에서 첫 번째 지점을 열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사무실을 구매하는 것이 아닌 임대 개념을 도입하면서 화제를 모았고, 2019년 1월 기준 기업가치가 약 470억달러(약 61조5600억원)에 달할 정도로 미국에서 성공한 스타트업으로 꼽혔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은 위워크에 타격을 줬다. 팬데믹 당시 재택근무가 일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위기를 맞은 여파였다. 여기다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차입 비용이 상승했다. 위워크는 운영비를 줄이기 위해 건물주와 기존 임대차 계약 조건에 대해 재협상을 진행하고, 수익성이 없는 계약은 해지하고 있지만 상황은 쉽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위워크 대변인은 “재정적으로 강하고 수익성 있는 회사로 거듭나, 올해 2분기에는 파산에서 벗어나기 위해 구조조정에 집중하고 있다”며 “위워크는 특별한 회사로 제3자로부터 이런 인수 제안을 받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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