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수처리장 현대화…악취배출 굴뚝 위치 변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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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화 사업 중인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인근 주민들이 "악취를 배출하는 굴뚝 공사를 중단하고, 위치를 변경하라"고 요구했다.
마을회는 "공공이익을 위해 하수처리장 증설 공사를 대승적으로 수용했고, 현재 터파기와 슬러지 처리시설 철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주민들은 건설사와 제주도청에 고통 저감을 위한 대화와 협의에 나설 것을 요구했지만 법대로 한다는 답변 뿐"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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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현대화 사업 중인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인근 주민들이 "악취를 배출하는 굴뚝 공사를 중단하고, 위치를 변경하라"고 요구했다.
제주시 도두동 신사수마을회는 26일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악취 배출 굴뚝이 현재 설계도상 위치에 그대로 만들어진다면 마을은 숨조차 쉬기 어려운 곳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마을회는 "공공이익을 위해 하수처리장 증설 공사를 대승적으로 수용했고, 현재 터파기와 슬러지 처리시설 철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주민들은 건설사와 제주도청에 고통 저감을 위한 대화와 협의에 나설 것을 요구했지만 법대로 한다는 답변 뿐"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최근 제주도가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에 악취 배출 굴뚝에 대한 주민 동의가 없었음에도 최적의 방안을 찾았다고 거짓답변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제주도는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에 대해 면피하지 말고 명확하게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총사업비 3980억 원(국비 1866억원, 지방비 2114억원)을 투입해 현재 하루 13만 톤의 하수처리 능력을 22만 톤으로 증설하는 사업이다. 2028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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