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셀트리온 첫 주총…국민연금 반대한 `보수한도 200억원`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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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주주 총회에서 회사가 제시한 이사 보수 한도 증액을 원안대로 통과됐다.
26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의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해, 현재 9명인 이사의 12명으로의 증원, 90억원인 이사 보수 한도의 120억원으로 증액 등 8개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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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주주 총회에서 회사가 제시한 이사 보수 한도 증액을 원안대로 통과됐다. 앞서 셀트리온은 기존 이사 보수총액 내지 최고 한도액을 기존 9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실제 지급된 보수 총액을 56억원이다.
26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의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해, 현재 9명인 이사의 12명으로의 증원, 90억원인 이사 보수 한도의 120억원으로 증액 등 8개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최근 셀트리온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경영 성과 등에 비해 보수 금액과 한도가 과다하다며 해당 안건에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주주연대 등이 책임 경영 차원에서 이사 보수를 120억원 내로 집행할 것을 요구하자 미국 출장 중인 서정진 회장을 대신해 주총 의장을 맡은 서 회장의 장남 서진석 이사회 의장은 "한도만 증가할 뿐, 임원들의 보수는 증가하지 않는다"면서"120억원을 넘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임원의 보수가 과도하다는 지적과 자본잉여금의 주주 환원 요청을 놓고 주주들과 서 회장 간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주주는 "합병으로 순자산 6조원이던 회사가 20조로 늘어났다"며 "자본잉여금이 많이 쌓인 만큼 배당을 확대할 계획이 없냐"고 질문했다.
서 회장은 "자본 잉여금이 쌓였다고 무조건 주주에게 돌려주라고 하면 미래 가치에 대한 밸류에이션이 다 사라진다"면서 "회사도 미래에 투자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주주환원 제고를 위해 꾸준히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미국 현지 출장 중이라 직접 참석하지 못했지만 주총장을 화상으로 연결해 현지 영업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서정진 회장은 최근 미국에 출시한 피하주사 제형(SC)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미국명 짐펜트라) 홍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미국에서 짐펜트라를 출시하면서 보름 전부터 미국 전역을 돌고 있다"면서 "미국 현지 영업팀과 함께 2주에 한 번씩 2800개 병원을 순회하고 있고 6월 말까지 7번에 나눠서 순회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주총에서 서진석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그는 지난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헬스케어 합병 이후 통합 셀트리온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 외에도 △제33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의 건 등 8개 의안이 모두 의결됐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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