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 농산물 가격 폭등 및 내수 부진 등으로 넉 달만에 하락

홍성완 기자 2024. 3. 2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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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심리가 넉 달만에 하락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전월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주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살펴보면 우선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89) 및 생활형편전망CSI(93)는 전월대비 모두 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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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인플레이션율도 넉 달만에 상승…서민 물가 부담 가중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소비자심리가 넉 달만에 하락했다. 농산물 가격 등이 폭등하면서 소비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3.4%) 이후 지난달 3.0%까지 떨어졌던 기대인플레이션도 다시 넉 달만에 상승하면서 서민들이 느끼는 물가 부담 역시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한국은행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전월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CCSI(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23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이보다 크면 낙관점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나타낸다.

CCSI는 지난해 11월 97.3에서 12월 99,7로 반등한 뒤, 올해 1월과 2월 101.6, 101.9로 기준선을 상회하며 지속 상승해 왔다. 그러나 농산물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체감물가 부담과 내수 부진 등이 장기화될 기미를 보이면서 넉 달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주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살펴보면 우선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89) 및 생활형편전망CSI(93)는 전월대비 모두 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99)는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소비자지출전망CSI(111)는 전월과 같았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68)는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하면서 여전히 기준선(100)을 한참 못 미쳤다. 그만큼 현재 경기상황이 나쁘다고 인식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의미다. 향후경기전망CSI(80)는 전월과 같았다. 취업기회전망CSI(84)는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으며, 금리수준전망CSI(98)는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가계저축CSI(94) 및 가계저축전망CSI(97)는 전월대비 모두 1포인트 상승했다. 현재가계부채CSI(99)는 전월대비 1포인트 떨어졌고, 가계부채전망CSI(98)는 전월과 같았다.

물가수준전망CSI(146)는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95)는 전월대비 3포인트 올랐고, 임금수준전망CSI(116)은 전월과 동일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인식은 3.8%로 전월과 같았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2%로 전월대비 0.2%포인트 올랐다. 기대인플레이션 역시 작년 11월(3.4%, 12월 3.2%) 이후 올해 1월과 2월 3.0%까지 떨어졌다가 넉 달만에 상승 전환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복수선택)은 농축수산물 63.4%, 공공요금 54.2%, 석유류제품 27.0% 순으로 나타났다. 전월에 비해서는 농축수산물(11.9%포인트 상승)의 응답 비중이 크게 증가한 반면, 공공요금(5.1%포인트 하락), 공업제품(2.9%포인트 하락)은 비중이 감소했다.

이번 소비자동향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도시 2500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이 중 2335 가구가 설문에 응답한 결과다.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seongwan62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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