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서 ‘토익 답안 유출’ 딱 걸렸다…전직 유명 어학학원 강사 등 재판행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4. 3. 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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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자금을 벌기 위해 토익, 텝스 등 영어 어학시험 답안지를 유출한 전직 유명학원 토익 강사와 의뢰자 18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국내 유명 어학원 강사로 재직했던 A씨는 2021년 7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인터넷을 통해 부정시험에 응시할 의뢰자들을 모집한 뒤, 시험장 화장실에 숨겨둔 휴대전화기를 이용해 자신이 작성한 답안을 전달하는 등 부정행위를 저지른 혐의다.

A씨의 답안지를 받은 이들은 대부분 영어시험 고득점을 받고 취업 등에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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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한 18명도 함께 기소
텔레그램과 쪽지 이용한 답안 전송.[사진 = 서울경찰청]
도박 자금을 벌기 위해 토익, 텝스 등 영어 어학시험 답안지를 유출한 전직 유명학원 토익 강사와 의뢰자 18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희영)는 전직 토익 강사 A(30)씨와 의뢰자 등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유명 어학원 강사로 재직했던 A씨는 2021년 7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인터넷을 통해 부정시험에 응시할 의뢰자들을 모집한 뒤, 시험장 화장실에 숨겨둔 휴대전화기를 이용해 자신이 작성한 답안을 전달하는 등 부정행위를 저지른 혐의다.

A씨는 듣기평가가 끝난 뒤 읽기평가 시간에는 화장실을 다녀올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다.

화장실 변기나 라디에이터에 휴대전화를 미리 숨겨뒀다가 역시 화장실에 휴대전화를 숨겨둔 의뢰인에게 메시지로 답안을 보냈다.

같은 고사장에서 시험을 칠 때는 화장실에 종이 쪽지를 숨겨 답안을 전달하기도 했다.

A씨는 대가로 1차례에 150만∼500만원을 받아 22차례에 걸쳐 7600여 만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을 한 번 보면서 여러 사람에게 답안 쪽지를 전달하기도 하고 같은 응시생이 여러차례 의뢰를 하기도 했다.

A씨의 답안지를 받은 이들은 대부분 영어시험 고득점을 받고 취업 등에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A씨는 범행 과정에서 다른 사람 명의의 계좌로 돈을 입금받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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